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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커창 "홍콩·마카오 국가안보법 마련"… 국방예산 6.6% 증액

중앙 정부 지출 전년 대비 0.2% ↓…국방비만 높은 수준 유지
시위 격화 예고로 항센지수 3.4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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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창 총리가 정부공작 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CCTV 캡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중국에서 1년에 한 번 열리는 중요 정치행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올해는 두달 늦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전인대는 기존에는 3월5일경에 개막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개월 반 이상 연기됐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정부공작 보고에서 "홍콩이 국가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 제도와 집행 메커니즘을 확립하고 헌법이 정한 책임을 홍콩 정부가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홍콩의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방침을 재확인시켰다.

최근 갈등이 더 심해지는 중국-대만의 양안 관계에 관해서도 "대만독립을 획책하는 분열 행동에 결단코 반대하며 저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대만에 18발의 어뢰와 관련 장비 등 총 1억8000만 달러(약 2219억원)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리 총리는 올해 국방 예산을 1조2860억위안(약 222조67000억원) 전년 대비 6.6% 증액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7.5%)보다는 낮아졌지만, 올해 코로나 사태로 중앙 정부 지출을 전년 대비 0.2% 줄인 가운데 국방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군부 관계자를 인용해 “군부에서는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최대 9%까지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총리는 미·중 무역마찰에 관해서는 "중미 1단계 무역 합의를 공동으로 철저히 이행하겠다"고만 강조했다.

한편 이런 중국의 발표에 홍콩 내 범민주 진영의 거센 반발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홍콩 범민주 진영은 다음 달 4일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6·4 톈안먼 시위' 기념집회를 열고 국가보안법 반대 운동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지난 21일 중국이 홍콩에 대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8일부터 3일 연속 상승하던 홍콩 항센지수는 ‘홍콩 국가보안법’이 발표된 전날 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항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1분기준 2만3439.26P를 기록, 전일대비840.77(3.46%) 하락했다.

노성인 기자 nosi3230@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5.22  12:10:41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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