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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답이다] 제로금리 투자의 시대, 투자자 교육 절실하다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 “일반투자자 공부 않고 단기 수익 쫓는 자세 실패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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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최근 커진 주식 시장의 변동성과 제로 금리가 맞물리며 일반인들도 상품 투자 세계에 뛰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투자 세계에 있어서 해피엔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금을 잃을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책임은 모두 본인이 져야 한다.

지난 3월부터 이어져온 유가 폭락 등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성 투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큰 손실이 예상되지만 책임은 모두 본인에게 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들 중 많은 이들이 금융 상품과 시장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에 뛰어들었다 피해를 입는다. 투자자들의 투자 교육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제로금리, 투자의 시대에 일반 투자자들의 금융 교육 필요성을 힘주어 강조하는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을 만나 투자교육의 중요성과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의 생존법을 들어봤다.

조재영 부사장은 현재 금융교육컨설팅 회사인 웰스에듀에 소속돼 있으며, 과거 금융회사 소속으로 자산가들의 투자를 책임진 경험이 있다.

그는 투자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금융자산관리사, 종합자산관리사,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보험중개인, 국제공인재무상담사 등 무려 7개의 자격증을 갖고 있는 금융투자업계의 전문가다. 게다가 금융감독원에서 인증한 금융교육전문강사이기도 하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전문가와 일반인 투자자간 격차 심해지는 금융 지식

조재영 부사장은 “전문가와 일반인의 금융 지식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며 “금융 상품이 계속해서 어렵고 복잡하게 진화하는 만큼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자 주식 시장에 일반인 투자자들이 많이 뛰어들었다. 주식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음에도 저점 매수를 이유로 처음 시장에 입문한 이들도 많다.

이에 조 부사장은 “일반인 투자자들의 경우 리스크보단 수익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갖고 있는 돈을 전부 한 곳에 몰아 투자하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은 금융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엔 그래도 금융 지식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에겐 그들이 잘 모르는 세금과 관련해 민법, 상법에 따라 어떤 관리가 필요한지를 조언한다.

그는 가장 빠르고 쉽게 금융지식을 쌓기 위해선 책을 읽기 보단 직접 해 볼 것을 강조한다. 직접 해보는 것과 책을 통한 학습 스피드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직접 투자를 해 보는 것 외에 증권회사를 가 보게 하거나 상호저축은행에 가보게 하는 등 일반 은행 등과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직접 경험해보도록 하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학생, 교사, 일반 투자자, 금융기관 직원 등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부류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침 금융 교육과 관련한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증권업계가 발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전문가들의 논리와 과정 배워야

조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금융 시장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다”며 “공부를 많이 할수록 손실은 덜 보고 수익은 더 볼 수 있도록 발달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즉 공부를 안 하고 투자를 했는데 대박이 나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공부한 만큼 가져갈 수 있는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자본시장 전문가들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그들을 통해 결과를 얻으려 하지 말고 과정을 통해 배울 것을 귀띔했다.

그는 “전문가여도 결과는 틀릴 수 있다”며 “그들이 다 맞으면 그들 모두 재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을 통해 배울 것은 논리와 근거”라며 “그들은 결론이 맞아서 전문가가 아닌 과정과 논리가 정연하기 때문에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그들이 펼치는 논리와 과정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전문가라고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반인 투자자들이 결론을 구하는데에 치중한 점을 지적했다.

조재영 부사장은 이처럼 일반인 투자자들이 지식이 없으면서 결과에만 치중하자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 책도 써냈다. 그가 지난해 펴낸 ‘통장에 돈이 쌓이는 초저금리 재테크’에는 투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담겨 있다.

조 부사장은 “전문 투자자들과 일반 투자자들의 금융 지식 차이가 점점 더 극단을 가고 있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앞으로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교육 콘텐츠 등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시험 봐서라도 금융 교육 시행해야

현재 우리나라의 금융 교육 현실은 현저히 떨어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재영 부사장은 시험을 보는 것을 주장했다.

조 부사장은 “대학교에서 교양 강의로 금융 교육을 시행하고, 이에 대한 시험을 보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고 말했다.

교양 과목을 통해 교수들의 이론적인 경제, 경영 교육이 아닌 실질적인 현장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투자·자산 관리사 등의 전문가들이 교양과목을 통해 금융 교육을 하고 시험을 본다면 보다 효과적인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조 부사장은 “대학생들의 경우 학자금 대출 등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현장 이야기를 통해 금융에 대한 흥미 유발은 물론 현실 금융 교육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소비 줄여 투자금 늘리고 인센티브 장치도 마련돼야

조 부사장은 “20~30대의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의 경우 저금리 탓에 과거 대비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소비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과거 금리가 높을 땐 절약해서 돈을 모으거나 그 돈을 굴려 불리는 게 핫 이슈였다면, 지금은 그 돈으로 차를 사거나 재미있게 사는 데 관심이 집중된다는 것이다. 차를 타는 데 있어서도 리스나 렌트를 이용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점 역시 변화된 모습이다.

따라서 최근 폭락한 주식 시장 외의 기타 금융 시장을 향한 이들의 관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아가 이 같은 현실은 금융 교육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한다.

이에 조 부사장은 “지금은 돈을 불리기 보단 소비를 줄여 최초 투자 원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들은 이런 변화들을 고려해 소비나 지출에 대한 관리를 해준다든가, 인센티브를 많이 줘 저축이나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소비에 발달된 이들을 주식 폭락장이 아닌, 평상시의 일반적인 금융 시장으로 끌어들일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스펙트럼 넓히는 교육 필요해

그는 일반인 투자자 외에 이미 전문가인 이들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도 자신의 분야에만 정통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건 그들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다.

조 부사장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가들도 투자 관리가 아닌 토탈 자산 관리 쪽으로 가야 한다”면서 “매매에 국한되지 않고 신탁 등 상품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도 고령화에 따라 일본처럼 유언신탁, 상속신탁 등에 대한 상품이 발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고액 자산 관리와 관련해 신탁 관련 상품에 대한 개발이 활발해질 테니 그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조 부사장은 세금과 상속, 증여 등과 관련된 가업 승계 자산의 부분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미진함을 지적했다. 그러나 이 부분은 고액 자산가들 입장에서 매우 관심도가 높은 분야다.

즉 이 부분을 잘 알면 부유층 고객에 대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게 조 부사장의 조언이다.

조 부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커진 시장의 불확실성 가운데 분명 과거 메르스나 외환위기를 거쳐온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에서 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험에서 나오는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경험과 교육, 즉 공부를 해야 불확실한 금융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게 조 부사장의 조언이다.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다 고객들 간 벌어지는 금융 지식의 차이가 안타까워 금융 교육에 뛰어든 조재영 부사장. 그는 오늘도 금융 지식을 갈구하는 이들을 향해 기꺼이 지식 나눔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프로필>

*경력
現. ㈜웰스에듀 부사장,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 출강
前. NH투자증권 PB강남센터 Senior PB, 우리투자증권 PB센터 Private Banker, 삼성생명 FP센터 팀장

*학력
연세대학교 졸업, 상명대학교 MBA(Wealth Management 전공), 호서대학교 벤쳐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자격
국제공인재무상담사 (Certified Financial Planner), 금융감독원 인증 금융교육전문강사, 투자자산운용사, 금융자산관리사, 종합자산관리사, 증권투자상담사, 선물거래상담사, 보험중개인

*저서
‘통장에 돈이 쌓이는 초저금리 재테크’(중앙북스,2019), ‘매일경제신문 2009 대예측(재테크편)’ 共著, ‘매일경제신문 2010 대예측(재테크편)’ 共著, ‘개인재무설계사례집’(한국 FPSB) 共著

강수지 기자 ksj87@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5.04  08: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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