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이태원과 서래마을 소재 술집의 종업원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술집 종업원들까지 확진을 받자 방역당국은 긴장을 하고 있다.

8일 용산구청은 이태원로에 있는 일반음식점 '잭스바' 종업원 중 1명이 지난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잭스바의 다른 종업원들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확진자는 지난 3월 25일부터 27일 자정까지, 4월 1일 오후 5시부터 3일 오전 4시까지 해당 업소에서 근무한 것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근무한 시간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증상 발현 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이날 서초구에서도 서래마을에 있는 '리퀴드소울'이란 술집에서 확진자가 3명 나왔다. 현재 확인된 확진자는 다른 구 거주자인 종업원 1명과 리퀴드소울을 방문한 서초구 주민 2명이다.

서초구 주민 2명은 서구초 32번 환자와 34번 확진자이다.

서초구 32번 지난 4일 자정에 리퀴드소울을 방문했으며,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34번 환자는 지난 2일 9시 50분 경 리퀴드소울에 방문한 뒤, 지난 7일 확진을 받았다. 미국에서 지난달 21일 귀국한 34번 환자의 아내도 배우자도 확진을 받았다.

더불어 다른 구에 사는 리퀴드소울 직원 1명이 확진을 받았다. 다른 직원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이날 서울시는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이 코로나에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라, 시내 유흥업소 422곳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사실상 영업이 힘들게 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살롱·클럽·콜라택에 대해서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 금지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