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시장 실적 회복, 해외시장 성장성 부각

- 기존 하락요인 소멸 전망, B2C거래 수요 증가 단‧장기 실적 상승 긍정적

- 수요증가에 실적모멘텀 우량기업 상승 전망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어떤 비상 상황에서도 음식료품을 비롯한 필수 생활소비재의 사용은 계속 증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출입 자제, 재택근무, 언택트(Untact : 비대면) 생활 방식 전환으로 상품 매출이 급감하고 있지만, 필수 소비재업종의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는 경기 흐름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경기소비재와 일상생활에서 개인의 취미‧기호에 따라 소요되는 자유소비재, 매일 소비해야 하는 음식료품 등 생활필수소비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비재 섹터의 흐름이 활황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정 수준 증가세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하지 않는 이유는 재화의 특성상 감소폭에 한계가 있는 생활필수소비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소비재 섹터 중 음식료 대표 업종 6개 종목의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합산한 결과 매출액 11.4%, 영업이익 30.4%, 순이익 114.9%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소비재섹터 펀드들의 최근 실적은 대부분 마이너스 실적으로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재 섹터 펀드 중 높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TOP10의 실적도 최근 3개월 최고 실적이 -8.31%로 저조하고 10위 펀드의 실적은 -26.36%를 기록할 정도로 대부분 펀드의 수익률이 낮은 상황이다.

소비재펀드 유형별 상위 펀드의 실적을 보면 미래TIGER 경기방어ETF가 -8.31%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삼성KODEX 필수소비재ETF가 -12.75%이고, KBKBSTAR 200생활소비재ETF가 -15.65%를 기록하며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위 소비재 섹터 유형별 펀드의 특징을 살펴보면 ‘미래TIGER 경기방어ETF’는 국내 주식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며,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필수소비재 지수”에서 생활소비재와 건강관리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 운용한다.

‘삼성KODEX 필수소비재ETF’는 한국거래소(KRX)가 산출·발표하는 ‘KRX 필수소비재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여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기초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한다.

‘KB KBSTAR 200생활소비재ETF’는 국내 주식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하며, ‘코스피200생활소비재지수’를 추적대상지수로 하여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을 추적대상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운용한다.

이와 같은 유형별 펀드의 특징으로 인해 소비재 섹터의 펀드 간에도 생활소비재지수와 필수소비재지수, 건강관리지수 등 추종하는 지수에 따라 펀드의 자산배분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변동성과 투자위험도 달라져 각 펀드 간에 작지 않은 수익률 격차가 발생하게 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에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필수소비재인 음식료품 소비는 특유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며 “2020년 연간으로 국내시장에서 실적 회복과 해외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그동안 주가 하락 요인이 대부분 소멸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단기 실적과 중장기 방향성 모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업종 내에서도 대부분의 매출 형태가 B2C(기업과 개인의 직접거래 방식: 언택트 시스템에 의한 직배 등)거래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목할 업종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음식료업종“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재섹터 펀드 TOP10의 자산규모와 기간수익률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특징과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소비재펀드 TOP10 3개월 수익률, 최고 -8.31% 최저 -26.36% 평균 17.72%

소비재(필수‧경기)섹터 펀드 TOP10 중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TIGER 경기방어ETF로 -8.3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다음은 삼성KODEX필수소비재ETF로 -12.75%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서 미래TIGER 화장품ETF가 -14.44%, KBKBSTAR 200생활소비재ETF가 -15.65%, 미래TIGER 여행레저펀드 -16.08%, 미래TIGER 200 생활소비재펀드 -16.23%, 미래TIGER 방송통신ETF -17.55%, 미래TIGER 미디어컨텐츠ETF -24.16%, 삼성KODEX 경기소비재ETF -25.46%, KBKBSTAR 200경기소비재ETF -26.36%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소비재(필수‧경기) 섹터 펀드 TOP10의 3개월 평균수익률은 -17.72%를 기록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필수소비재와 건강관리에 관련된 업종이 기업 이익 훼손 정도가 작을 것" 이라며 "온라인채널 중심의 소비행태 전환으로 언택트(Untact: 비대면) 관련 업종과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