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서울 7호선 신풍역 인근에 576가구 규모의 청년주택이 들어설 예정임에 따라 지역 청년층의 주거안정과 지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신길동 3608번지 일대의 30여년 된 노후 근린생활시설 및 주택을 철거하고 이곳에 지하 5층~지상 24층 규모의 ‘신길동 역세권 청년주택’을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곳에 들어서는 청년주택은 내년 2월 중 착공해 오는 2023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총 576가구로, 공공임대 70가구, 민간임대 506가구로 구성되며, 세대수의 약 20%에 해당하는 116가구는 신혼부부에게 공급될 전망이다.

지상 3층에는 놀이터, 운동시설, 피트니스, 게스트룸 등 주민공동시설이, 4층~24층에는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지하2층~지상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판매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주택 내부에 입주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최소화 및 수납공간 극대화를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빌트인 가전을 풀 옵션으로 무상 제공한다. 또 우수한 평면설계 도입 및 전 주택에 확장형 발코니를 계획했다.

건축물 배치를 가로 대응형 상업시설로 저층부를 계획하고, 주거동은 신풍역 교차로에서 경관적 위압감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 보도를 대폭 확보해 기존의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인근의 노후화된 신길6동 주민센터를 사업부지 내에 포함시켜 사업자가 철거 후 신축해 기부채납 할 계획이다. 민간 사업시행자 측도 신길동 일대의 신길재정비촉진사업, 재건축사업에 따른 인구 변화와 신안산선(’24년 예정)을 통한 교통인프라 강화 등 서남권 지역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시도 인·허가과정에서 적극 협력한 만큼 사업 추진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1년 2월에 공사 착공하고, 2023년 6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 2023년 12월 준공 및 입주하는 일정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역세권청년주택 중 민간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들에게는 일정소득과 자산기준에 부합하면 1억 이하 보증금에 대해 최대 4500만원(1억 이상은 최대 6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어 향후 입주할 청년들도 주거비 지원을 활용하여 임대료 부담을 덜 전망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영등포구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확대되면서 청년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