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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운행 감소, 美 車보험 2곳 보험료 환불

올스테이트•아메리칸패밀리 보험, 신청 없이 15% 또는 50달러 자동 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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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 차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보험사들이 코로나로 인한 재택 격리 기간을 보험 기간에서 빼주겠다고 발표했다.    출처= Business Insider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요즘 같이 어려울 때 가장 좋은 재정적 도움은 요구하지 않아도 도움을 주는 것이다.

미국의 올스테이트(Allstate)와 아메리칸패밀리(American Family)라는 두 보험사가 개인 자동차 보험 고객들에게 보험 기간을 일시 정지시켜 주겠다고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운전자 대부분이 코로나가 대유행하기 전보다 운전을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절약되는 금액이 그리 크지 않을지도 모른다. 올스테이트는 대부분의 고객들에게 4월과 5월에 은행 계좌, 신용카드 또는 올스테이트 계좌를 통해 월 보험료의 15%를 돌려줄 예정이다. 아메리칸 패밀리는 고객들에게 보험에 가입한 자동차 한 대 당 50달러를 환불해 준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보험사들의 그와 같은 신속한 조치는 흔히 볼 수 없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금융서비스 회사들의 콜센터를 마비시키지도 않은 것은 물론 그들에게 (보험료 인하에 대해) 전화를 걸 생각도 하지 않았다.

자동차 보험회사들은 이 암울한 시대에 대중에게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만약 사람들이 운전을 덜 하면, 사고도 줄어들 것이다. 사고의 감소는 보험료 청구 건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보험금 청구 건수가 준다는 것은 보험사의 이익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올스테이트와 아메리칸 패밀리를 관할하는 주정부 당국이 이들의 환불 계획을 승인해야 하지만, 두 보험사는 조만간 환불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칸 패밀리는 회사 웹사이트의 FAQ 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사람들의 활동이 제한되기 시작한 이후, 우리는 고객들의 자동차 주행거리와 개인 차량의 보험 청구가 크게 줄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반면 사람들이 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면서 가정 사고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택보험 청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그런 증가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택 화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올스테이트와 아메리칸 패밀리의 선의는 한 가지 질문을 야기시킨다. 정부의 재택 명령이 자동차 보험사의 이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올스테이트의 토마스 J. 윌슨 CEO는 아직은 이렇다 할 큰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을 발견했다.

“재택 명령 후 1주일의 데이터를 집계해 보니 그것이 어느 정도 유의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게 된 지 2주도 채 안돼 보험료 환불을 발표하게 되었지요.”  

   
▲ 올스테이트의 토마스 윌슨 CEO는 코로나로 인한 재택 격리 기간만큼 운행이 줄어듦에 따라 보험료를 환불해주겠다고 발표했다.    출처= Allstates

윌슨 CEO는 일반적인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거리가 전체 주행거리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재택 명령으로 인해 보험회사들이 실제로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올스테이트의 데이터에 근거한다면, (재택 격리하지 않고) 여전히 운전하고 있는 사람들은 더 빠른 속도로 운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충돌 사고가 날 가능성도 높고 사고가 나면 더 큰 피해를 가져오지 않을까? 유행병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그것이 끝난 후에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일주일에 두 번만 출퇴근하기를 원한다면?

윌슨 CEO는 그러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고서는 재택 명령으로 자동차 보험사의 수익이 얼마나 좋아질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패밀리도 비슷한 혼란을 예상했다. 이 회사의 켄 무쓰 대변인은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환불해 주기로 한 결정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만을 바탕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가 고객에게 부과하는 보험료와 사고가 났을 때 지급하는 보험금의 예상치를 균형 있게 맞추는 일에 계속 주목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 연맹의 보험 전문가 덕 헬러는 이미 몇 주 전에 이러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다. 이 단체는 보험사들에게 보험금 감소가 예상되니 보험료를 인하해 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헬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두 보험사에 대한 보험료 인하 압박이 그리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가 그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놀랐다며, 아마도 주 규제당국이 과도한 보험료를 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만일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계속 징수하는데도 불구하고 사고나 보험금 청구가 준다면, 그들은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환불해주거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횡재를 해명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두 회사의 환불 정책을 따르는 보험사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지만, 몇몇 보험사들은 "보험금 청구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환불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다른 회사들은 모호한 입장을 보이거나 답변을 하지 않았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4.07  17:08:02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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