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키움증권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키움증권은 지난 3월 리테일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 키움증권은 신규계좌 개설 43만1000개, 일 최대약정 16조7000억원, 전체 주식시장 점유율 최대 23% 초과 달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을 거쳤다. 3월 국내주식시장 거래대금은 56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전월대비 68% 급증했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역사적 변동성 장세 속에서 3월 한 달 간 약정환산금액 211.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전월대비 67%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일 최대 약정환산금액 1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리테일 전 부문의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키움증권의 비대면 계좌개설 시장선점 효과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신규 계좌 14만3000개 이상 개설로 시장의 이목을 끈 지 두 달 만에 3월 한 달 기준 약 43.1만개를 넘어서며 20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19일에는 단 하루에 신규 개설된 계좌수가 최대 3만75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15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키움증권은 개인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꾸준히 30%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31일 기관 및 외국인을 통합한 전체 주식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23%를 초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2% 달성 이후 4개월여만에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키움증권 측은 “국내외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키움증권 특유의 디지털DNA를 통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노력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주식거래에서도 3월 약정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50% 이상의 증가세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파생상품에서는 풀랫폼의 장악효과로 시장점유율 40%를 상회해 경쟁사와의 초(超)격차의 단계에 접어 들었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는 가운데 우량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 덕분에 리테일부문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