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스위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27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확진자는 975명 늘어났다.

최근 스위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스위스는 코로나19 검사를 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인공호흡기가 있어야 하는 중증 환자는 435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6명 증가한 540명으로 집계됐다.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의 97%는 한 가지 이상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질환별로는 고혈압(69%)이 가장 많았고, 심혈관 질환(55%)과 당뇨병(29%) 순이었다.

공중보건청의 다니엘 코흐 전염병 국장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가 스위스에서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라면서 "대응 조처를 완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의 대응 조처는 감염자 증가 속도를 늦추고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 질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