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마지막 남은 비규제지역 인천으로 예비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16 및 2·20대책 등으로 규제가 덜했던 인천 송도와 청라는 10억원 넘는 아파트 단지가 등장하면서 일단 상승세가 멈춘 모양새다. 그 바통을 영종국제하늘도시가 이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영종도 시장은 숙원 사업인 제3연륙교 건설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모형. 출처 = 홈페이지

3일 분양에 나선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은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내 A47블록에 위치한다. 지하1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총 534가구다. 타입별로는 ▲74㎡A 96가구 ▲74㎡B 98가구 ▲84㎡A 117가구 ▲84㎡B 123가구 ▲84㎡C 50가구 ▲84㎡D 50가구로 구성된다.

오는 13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14일 1순위 청약, 16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2일이다. 계약은 5월 5일~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에는 견본주택을 한시적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은 계약금 정액제 1000만원, 중도금 60% 대출 무이자,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혜택을 제공한다. 호반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운영한다. PC와 모바일로 볼 수 있는데 실제 견본주택에 마련된 유니트를 VR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74㎡B, 84㎡A...남향 위주 배치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은 남향 판상형 위주(일부가구 제외)의 설계를 적용했다.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4베이 4룸(일부가구 제외)으로 설계했다. 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가변형 벽체를 활용했는데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의 가사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했고, 현관과 주방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도 제공된다"며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클럽과 실내골프연습장, 키즈클럽,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 74㎡B 타입 주방. 출처 = 홈페이지 내 사이버 모델하우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74㎡B, 84㎡A 타입 유니트가 마련됐다. 각 유니트 VR 하단에 마감재, 전시품목, 유상옵션 리스트가 정리돼 있다. 각 유니트마다 견본주택 내부를 하나씩 설명해주는 영상이 같이 올라와 있다.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분양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송도와 청라에서 1만 여가구를 공급하며 인천 권역에서는 인기 브랜드로 소문이 났다"며 "입지 여건과 4베이 4룸, 다양한 수납공간 등 장점이 많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의 입주예정일은 2022년 7월이다. 


입지 조건 우수하고, 저렴한 가격


인천 영종국제도시는 인천 중구 운서지구와 운남지구, 인천국제공항 등 지구 9곳을 포함해 인천 영종·용유도 일원에 5만2300㎡, 18만3762명(7만653가구) 계획인구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에 인천 중산초등학교와 중산중학교가 있다. 명문고로 유명한 인천하늘고등학교, 인천과학고등학교, 인천국제고등학교와도 가깝다. 이외에도 2개 학교용지가 예정돼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아 실거주자들에게 교육 면에서 큰 메리트를 줄 전망이다. 

특히 제3연륙교가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추후 개통 시 청라국제도시와 바로 연결된다. 스타필드 청라(예정), 코스트코 청라점(예정), 청라의료복합타운(예정) 등 청라국제도시의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운서지구~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구간에서 트램을 운행하는 영종 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중산동 한 공인중개업자는 "영종도에서 제일 큰 문제가 제3연륙교이다. 10년 동안 말이 많았는데 이제 착공을 한다고 한다"며 "제3연륙교가 착공이 되면 청라지구랑 가장 가까운 곳이 '호반 써밋'이다"고 설명했다. 

▲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조감도. 출처 = 호반건설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때문에 평균 분양가는 3.3㎡당 1141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전용별 평균 분양가는 ▲74㎡A 3억790만~3억4990만원 ▲74㎡B 3억490만~3억4640만원 ▲84㎡A 3억4720만~3억8940만원 ▲84㎡B 3억4160만~3억8820만원 ▲84㎡C 3억3430만~3억7990만원 ▲84㎡D 3억3980만~3억8620만원이다.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영종도 유일...코로나로 거래 주춤"


인천은 지난 2·20대책의 대표적인 ‘풍선효과’ 지역으로 꼽힌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인천 영종국제도시가 속한 중구는 2월 2주 차부터 상승으로 돌아서고 상승폭도 커졌다. 다만 3월 마지막주는 전주 0.48% 상승에서 0.20%로 줄었다.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내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영종도에는 지난 2월 투자자들이 몰렸다. 중산동 한 공인중개업자는 "일주일에 1000만원씩 올랐다"며 "부산이나 대구 등에서 투자자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왔다"고 전했다. 그는 "외부에서 '영종힐스테이트'나 '스카이시티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들을 다 쓸어갔다"며 갑자기 몰린 영종도 가수요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 수도권 내 6억원 이하로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영종도 뿐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 시세가 평당 1280만원 정도다”며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옆 단지는 33평 기준에 4억3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분양 단지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나와 ‘로또 아파트’라고 강조했다. 다른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소 4000만원 이상은 차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영종도 거래도 잠시 '멈췄다'고 말한다. 운서동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하더니 2월에는 확 몰렸다"며 "지금은 조금 거래가 주춤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운서역 SK뷰 스카이시티도 아직 3년 전매제한 기간이 묶여 있어 프리미엄(웃돈)이 얼마나 붙고 있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