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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열기에 맥 못춘 코로나...연일 완판 행진

코로나 악재에도 인기지역 신축 수요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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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적 유행)으로 전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한국도 이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 부양책을 지속하고 있는 와중에도 부동산 분양 시장은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예정됐던 분양 일정은 연기가 됐지만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을 도입하면서 전세는 뒤집혔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분양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최근 2월과 3월의 분양 성적을 보면 청약 시장은 불패에 가까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44.83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45.61대 1)에 이어 5년 내 두 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국적으로 청약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올해 2월과 3월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 해운대구의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가 226.45대 1로 가장 높다. 이어 과천제이드자이가 평균 193.64대 1,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SH마곡지구9단지가 146.82대 1을 기록했다.

   
▲ '과천 제이드 자이' 사이버 모델하우스. 출처=해당 홈페이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대구에서도 청라힐스자이의 분양에 대구, 경북지역 5만5710명이 몰려 141.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239.89대 1을 기록한 이후 대구에서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이다.

동기간 각 지역별로도 종전의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는 경우가 늘었다. 서울의 경우 3월 1순위 경쟁률이 146.82대 1을 기록해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기 청약 지역인 수도권의 열기도 뜨겁다. 인천의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에는 지난 24일 인천에서 역대 가장 많은 청약자인 5만8021명이 전체 804가구 모집에 몰려 평균 72.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힐스테이트 부평’도 487가구 모집에 4만1048명이 청약해 84.2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3월 경기도 과천시에서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청약에도 2만5560명이 몰리며 평균 193.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푸르지오SK뷰’는 145.72대 1을, 경기도 하남시에서 분양한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는 104.34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지방도 청약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 북구 덕천동에 ‘포레나 부산 덕천’도 지난 달 11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4일 만에 전 가구가 모두 완판됐다. 대구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의 청약에는 403가구 모집에 711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전남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도 940가구 공급에 2만961명이 몰려 22.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 사업지 영상. 출처 =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역 홈페이지

이들 단지들의 특징은 언급한 대로 브랜드 파워와 입지에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접목된 형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인기 입지에 방문이 어려운 예비 수요자들을 위해 실시간 유튜브 방송, vr등 마치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해서 거리감을 좁힌 것도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청약 시장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지방 중 비인기 지역 일부 단지의 경우는 여전히 미분양으로 남은 상태다. 올해 2월 라온주택이 시행한 ‘고흥 승원팰리체 더퍼스트’는 2순위에서 청약이 미달됐고 같은 달 강원도 속초에서 분양한 ‘속초2차 아이파크’역시 2순위 청약에서 미분양 물량이 발생했다. 지난 달 양우건설이 분양한 ‘파주연풍 양우내안애 에코하임’은 모두 2순위 청약이후에도 미분양을 기록했다. SM그룹 건설사업부인 ‘티케이케미칼’이 같은 달 분양한 양주 장흥면 ‘송추 북한산 경남아너스빌’ 역시 2순위 청약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놓고 인기 지역의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입지와 브랜드로 성공한 곳 역시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예정됐던 분양단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4월로 집중됨에 따라, 내 집 마련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사회적인 이슈로 인해 올해의 부동산시장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수도권과 비규제 지역, 인기 브랜드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인기 청약 지역과 요소를 갖춘 곳에 1분기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크게 몰렸다. 이런 청약 열기는 4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89@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4.04  1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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