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처= 테슬라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전기차를 생산하는 미국 기업 테슬라의 전동형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대한 사전계약 수요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브랜드 파워와 전기차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 미국 매체 로드쇼(Roadshow)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사전계약은 이날 현재 누적 62만2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11월 사전계약을 개시한지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사이버트럭 사전계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내년 말 이후 사이버트럭을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사이버트럭 성과는 다만 테슬라의 공식 수치가 아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11월 말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이버트럭 사전계약 25만건을 접수했다고 밝힌 것이 마지막 발표 내용이다.

이번 수치는 사이버트럭 사전계약자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동호회인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Cybertruck Owners Club)’에서 추산했다. 사이버트럭 오너스 클럽은 동호회 안팎의 정보를 종합해 이번 예상치를 산출했다.

이 동호회는 전체 사전계약자 수의 거주지역 등 세부 특성도 분석했다. 동호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사전계약자의 76%(약 47만2720명)에 달하는 인원이 미국인이다. 미국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13%), 텍사스(6%), 플로리다(5%) 등 비중을 보였다. 미국 외 국가 가운데엔 캐나다(10%), 호주(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사이버트럭 모터 라인업 별로는 듀얼 모터 49%, 트라이 모터 42%, 싱글 모터 8% 등 비율을 보였다. 기본(엔트리) 트림인 싱글 모터 모델이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로드쇼에 따르면 테슬라는 가장 먼저 내년 말께 최상위 트림인 트라이 모터 모델을 고객에 인도하고 듀얼·싱글 모터 모델은 2022년 후반기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