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30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캐피탈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2019년도 배당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미래에셋캐피탈 배당금까지 더해져 17억원을 기부했으며, 10년간 기부금은 총 250억원에 달한다.

이는 박 회장이 미래에셋그룹 전 계열사 중 유일하게 받는 배당이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앞서 박 회장은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실천'을 위해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한국의 인재들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 함양 및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교환학생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매년 700명씩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교환학생 장학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2007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0개국에 5817명의 학생들을 파견했다.

또 국내장학생 3475명을 비롯해 글로벌리더대장정 같은 글로벌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전국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스쿨투어 및 가족이 함께하는 경제교실, 희망듬뿍 도서지원 등 다양한 국내외 교육프로그램 및 사회복지사업을 통한 참가자도 31만5119명에 달한다.

아울러 미래에셋그룹은 교육부와 함께 교육기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1회 교육기부대상 장관상을 수상하고, 2013년에는 교육기부 인증마크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