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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및 자영업 시장변화 전망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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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밤이 깊어서 캄캄하지만 코로나19는 어쨌든 진정되게 되어있다. 문제는 지금의 위기를 잘 버텨내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 이후 달라진 시장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과 사업 방식에 맞게 사업전략을 펼치느냐이다. 

코로나 19는 IMF, 리먼브러더스 사태, 사스나 메르스와 차원이 다르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지속되더라도 사회 경제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사스 메르스 등에 비해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치사율은 높지 않지만 그 것과 비교가 안되는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가 개학을 못하고 ▴대형 교회나 종교단체들이 종교 행사를 하지 않고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해서 백화점 병원 등 대형 건물들이 휴업을 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여행을 자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외출 금지령이 나오는 정도이고 ▴국가간 입국 거부 사태 또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런 유례없는 사태들은 코로나 종식 이후의 우리 생활과 소비 패턴에 큰 영향일 미칠 것이며 그 영향으로 소상공인은 물론이고 대기업들도 달라질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같은 바이러스 사태가 몇 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나타날 거라는 전망이 많다는 점이다. 한타바이러스, 일본뇌염 등이 네이버 실검에 등장하기도 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실제로 갑자기 좀비 영화가 극성을 부리며 많이 나온 것도 오래전부터 국제보건기구WHO가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해왔던 데서 비롯됐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바이러스 전염병은 언택트 라이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일상화시킬 걸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질 오프라인, 자영업 환경을 알아본다. 

첫째 미래 사회로의 급진전이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인류의 멸망은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될 것이라는 말이 도는 데서 볼 수 있듯이 3~4년 주기로 유사한 사태가 닥칠 수 있다. 이런 우려로 인해 코로나19 진정 이후에는 미래사회로의 급진전이 예상된다. 언택트 현상이 활발해질 것이고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한 상거래와 소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창업자들도, 기업들도 미래 사회 트렌드에 맞게 스피드하게 전략적으로 변신해야 한다. 
이전에는 모바일 라이프, 언택트 소비의 핵심계층이 젊은층이었으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모든 연령대가 이런 생활 방식을 경험하고 익숙해지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는 더욱 위축될 것이므로 기업이나 자영업자들도 여기에 대응해야 한다. 

둘째 자영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다.

무점포 사업자들은 임대료 인건비 등이 별로 들지 않아 허리띠를 졸라매며 위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오프라인에 사업장을 가진 자영업자들은 임대료 인건비 등이 계속 지출되고 있어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 상태로 몇 달 더 간다면 코로나19가 지나간 후 소비가 활성화되더라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사업자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다. 
현 정부는 취임초부터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이 너무 높아 구조조정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정책을 펼쳤다. 이제는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아도 코로나 타격으로 자동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도산하면 고용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서민들의 일자리도 크게 줄어들어 실직이 늘어나고 이 것이 또 소비위축으로 연결돼 실물경기가 위축될 것이다. 사업장이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흡수할 새로운 일자리 및 업종이 필요하다.  

셋째 사회적 거리 두기 일상화와 그 영향에 대비하라.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소비가 활기를 띠겠지만 대규모로 집객 업소나 시설들은 과거만큼의 영화를 누리기 힘들 것이다. 대형 뷔페, 대형몰 및 대형몰에 입점한 음식점 등 각종 사업자, 실내 취미 레저형 업소나 대형 휘트니스 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모바일 라이프가 오프라인 소비를 축소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시설장치 피트니스센터들이 레슨형의 소규모 부티크형 업소나 앱을 이용한 홈피트니스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휘트니스 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유사한 일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한동안 집객력이 높은 몰 상권이 창업 장소로 인기를 얻었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전염병이 돌면 대형몰은 입점한 사업자 전체가 몰과 운명을 같이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몰과 달리 개별 사업자의 운영이나 마케팅에 매출이 좌우되는 로드샵 점포가 더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넷째  오프라인 외식업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데이트족이나 사회 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업소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받을 것이다. 피자 치킨 족발 보쌈 등 전통적으로 배달이 강한 음식점도 여전히 인기를 얻겠지만 배달 사업 및 밀키트의 발달로 수요가 분산되는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개성있고 이름난 전문 맛집이나 편의성을 제공하는 목좋은 분식, 테이크아웃 음식점들, 하루에도 몇 번씩 소비를 하는 커피 음료 판매 카페 등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할 것이다. 

반면 경쟁력없는 음식점들은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저녁 생활이 줄어들면서 외식이나 모임손님이 많은 매장들은 밀키트나 배달외식, 간편식에 밀릴 것이다. 오프라인 모임 장소에 적합한 커뮤니티형 음식점은 음식점의 명성, 상권 입지에 따라서 명암이 갈릴 것이다. 

다섯째, 제로 창업이 활기를 띨 것이다. 

모바일 등을 활용해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하는 미니 창업이나 개인역량에 의존하는 영업형 사업, 유통업, 중개업, 대행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유통업, 콘텐츠 및 비디오 커머스, 스마트 스토어 등 투잡이나 부업형 창업, 프로슈머형 사업이 늘어나고 기승을 부릴 것이다. 무자본을 빙자해 준비가 덜된 상태에서 사업자를 모집하는 업체도 늘어날 것이다. 

여섯째 개인서비스업 분야의 수리 수선 용역 기술형 업종 창업이 활기를 띨 것이다. 

이들 업종은 오프라인 점포형 사업과 달리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 임대료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적어 매출이 낮아도 소득이 높은 게 장점이다. 특히 환경오염, 바이러스 및 세균, 화학적 위해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청결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면서 소독 방역 새집증후군 등 서비스업의 주가가 높아질 것이다. 이런 업종들은 서비스 비용이 비싼 고단가 사업이라 직장인보다 적게 일하고 고소득이 가능해 앞으로 고학력 화이트 칼라들도  관련 분야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다. 

일곱째, 재택근무의 확산과 그로 인한 상권 및 소비 스타일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IT의 발달로 이미 재택 근무 환경은 무르익어 있었다. 다만 오프라인에서 집단적으로 모여서 근무하던 관행때문에 출퇴근 근무가 일상적이었던 것뿐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재택 근무를 경험한 기업이 늘어나면서 향후 재택 근무는 크게 늘어날 것이다. 재택 근무를 지원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이나 클라우드서비스, 문서보안서비스 등의 솔루션이나 소호오피스 관련 장비 가구 등이 인기를 얻을 것이다. 재택근무 확산은 가뜩이나 높은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을 더 부추길 것이다. 재택근무 확산, 근무시간 단축, 회식기피 문화 등으로 오피스가에서 동네 상권으로 소비 이동도 가속화될 것이다. 

여덟째, 취미 활동의 변화를 눈여겨 보라. 

코로나19 기간 중에 각종 실내 취미 공간은 위축됐다. 반면 야외 활동인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답답함을 못이긴 사람들은 주말에 탁트인 자연에 있는 전원 카페나 음식점을 찾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던 3월초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남양주의 전원카페 트윈트리는 주말에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점포망을 가진 곰작골 나주곰탕은 도심 매장의 경우 매출이 줄었지만 경기도 여주에 있는 직영매장은 예년 매출을 유지했다고 밝힌다. 야외에서는 꽉 막힌 실내보다 바이러스 감염이 덜하다는 이야기에 답답한 실내 음식점을 피해서 전원으로 나온 사람들 덕분이었다. 근무시간 단축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 주말에는 야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가정에서 즐기는 취미활동이나 핸드메이드처럼 취미와 사업이 결합되는 프로슈머형 취미창업도 증가할 것이다. 

아홉째 홈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이다. 

▴오프라인 마트를 가는 대신 앱으로 밀키트나 장을 보고 ▴가정의 청결을 위해 소독 방역 청소 등 개인서비스를  이용한다. ▴가정을 더욱 아늑하고 예쁘게 꾸미고 ▴영화 유튜브 등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로 놀이를 대신할 것이다. ▴학원이나 학교를 가지 않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고 배우며 가정에서 취미 활동을 할 것이다. ▴홈바에서 술을 마시고 거실에서 맛집 음식을 배달시켜서 먹을 것이다. 홈이코노미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이다. 내 사업을 어떻게 홈이코노미에 적합하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배달 역시 2~3일 걸리는 배달 대신 퀵배달이 부각될 것이다. 퀵배달은 주문후 1시간 이내 혹은 2~4시간이내 혹은 당일에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산지소’ 개념 즉 배달자와 배달받는 고객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 이런 원리를 감안하면 지역 거점을 활용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

열 번째 미래형 비즈니스가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 

▴소비하지 않고 빌려쓰는 렌털 비즈니스, ▴필요한 물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구독형 비즈니스,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일 수 있어 온라인 판매시 가격 경쟁력을 가진  부티크형 엣지제조업, ▴대량으로 판매하던 것을 소량으로 쪼개어 클릭만 하면 쉽게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간식이나 식품, ▴원격으로 인터랙티브하게 대화하고 토론하고 코칭받는 사이버 교육, ▴SNS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사업,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상거래와 ▴IT경영을 촉진해주는 비즈니스솔루션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직장없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일하는 긱코노미형 직업 등이 확산될 것이다.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K프랜차이즈 리더과정 주임교수,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프로슈머전략가이자 마케팅 트렌드 창업 프랜차이즈 컨설턴트. 저서로 ‘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CEO의탄생’, ‘내사업을 한다는 것’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등에서 '부자비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부자비즈 운영자 rfrv@naver.com

기사승인 2020.03.30  13: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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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부자비즈 운영자 의 기사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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