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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 쓰나미 DLS③]지금 투자에 뛰어들어도 될까

"기회지만 만족 상품 없어" VS "변동성 커서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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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유가가 하락하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파생결합증권) 상품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DLS 상품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겐 또 다른 기회로 비춰지고 있어 의문을 낳고 있다.

DLS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특정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면 약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현재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각 상품에서 손실과 관련해 규정한 일정 범위 미만으로 유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쉽게 설명하면 해당 상품의 손실과 관련한 일정 범위 기준이 50%일 경우, 향후 유가가 현재 유가의 50%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생각해 보면 된다. 즉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낮다는 판단이 나오는 것이다.

   
▲ 시각물=이미지투데이

현재 DLS 투자 관련 부정적 의견 多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왜냐하면 현재의 상황이 DLS 투자의 기회인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뒷받침해줄 상품이 없기 때문이다. 또 미래란 알 수 없으며, 현재 유가가 과도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매우 큰 것도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데 힘을 실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대체투자팀 부장은 "DLS 상품의 손실을 규정하는 '낙인'이 보통 50%라면 만기까지 보유한다는 관점에서 분명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단적인 향후 유가 전망이 나오는 등 유가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제공되는 쿠폰이 많으면 투자하기 좋을 것"이라며 "50%의 낙인 기준으로 10%의 쿠폰을 주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현재 유가의 상황에서 해당 조건의 상품이 시장에 나왔을 때의 얘기다. 즉 실질적으론 매수 기회임에도 투자할 상품이 없다는 게 황 부장의 분석이다.

그는 "유가의 변동성이 클 경우 해당 상품에 대한 쿠폰이 많아서 투자하기 좋지만 구조적으로 해당 상품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즉 투자 기회지만 투자를 할 상품이 없는 것이다. 황 부장은 해당 상품이 나올 수 있을 땐 유가가 오른 뒤기 때문에 그 때가서 투자를 하면 위험할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따라서 현재 상황에서는 유가가 더 내려갈지, 아닐지에 대한 고민이 더 크다는 게 황 부장의 의견이다.

그럼에도 황 부장은 "유가가 일정 부분 안정을 찾고 30달러대로 회복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정상화 기대가 생기면 투자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 부장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유가가 바닥을 친 뒤 시장에 나온 상품들은 조기상환이 많았다. 조기상환 조건을 만족시키거나 만기 조건을 만족해 이익을 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즉 3년 이상은 DLS 시장이 좋았다는 게 황 부장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6개월 내 발행된 DLS 상품의 경우 유가 하락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고 황 부장은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매수 기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원유 감산 공조가 부활해야 하는데 공조가 깨져있고,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인도가 셧다운된 마당에 수요와 공급이 모두 흔들려 복합 쇼크 구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섣불리 유가의 바닥을 판단해서 움직이기엔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다. 즉 오펙 안에서 공조 체계가 부활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글로벌 수요 경쟁에서 공급마저 깨져버렸다"며 "현재 유가가 싸 보이지만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 시각물=이미지투데이

올 2분기 이후 유가 반등 가능성

실제 현재로선 유가 상승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안에 또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반등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중앙은행 등을 통해 전 세계 국가들이 경기부양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며 "원유 수요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 움직임 때문에 수요 부분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의 원유 수요를 살펴보면 70%가 교통쪽"이라며 "그 외 산업용도 영향을 받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움직이질 못 했으니, 교통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가 유가 상승에 있어서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강수지 기자 ksj87@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3.30  07:18:11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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