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코노믹 리뷰(DB)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1일 1000명을 돌파한 이후 17일 만에 100배로 불어난 것이다. 

27일(현지 시간) CNN은 미국보건 당국을 인용해 이날 오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만13명에 달하며, 이 중 1545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후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19일에는 1만명을, 21일에는 2만명을 넘어서며 이후 확진자가 하루 1만명씩 늘었다. 

전날엔 중국(8만6천498명)과 이탈리아(8만1천897명)를 제치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뉴욕주에선 감염자가 하루만에 7600여명이 증가해 누적 4만46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34명 늘어 519명이다. 이번주 확진자가 급증한 루이지애나주에선 감염자 수가 2746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는 것은 진단키트 보급으로 검사가 대폭 확대된 영향도 있다. 그러나 더 근본적으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상당 부분 진전돼 있음을 의미한다. 

보스턴 헤럴드에 따르면 전날 아시샤 쟈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우리는 이미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미국은 향후 12~18개월 가량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