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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언택트' 바람, 부동산도 '사이버화' 대세

사이버 분양·유튜브 생중계·비대면 어플 등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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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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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생활영역과 경제영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 되고 있다. 건설 및 부동산 시장에도 이른바 ‘언택트’ 현상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코자 차선책으로 시도된 언택트 방식의 마케팅이 잠재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차세대 건설 부동산 홍보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앞당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모바일 모델하우스 등 비대면이 가능한 다양한 플랫폼의 부동산 마케팅 시장 진출도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분양흥행으로 잠재력 과시


   
▲ 순천에 분양한 사이버 모델하우스. 출처=금호건설

건설 부동산 업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먼저 빠른 대응에 나선 분야는 대인 접촉이 많은 분양 현장이었다. 당초 실제 견본주택에 비해 단점이 많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주요 청약 단지들은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2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유니트를 선보인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는 평균 145.7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 분양 일정에 들어간 부산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VR 유니트와 세대별 영상, 마감재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해당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88.28대 1로 2018년 이래 부산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달 ‘힐스테이트 부평’과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역시 각각 평균 84.29대 1과 평균 72.1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이 분양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이후 3일 동안 약 4만 명의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해당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첫 날의 방문자 수만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해당 단지는 22.3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타입 1순위 마감했다.

플랫폼의 발달로 청약결과에서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실제 견본주택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자, 일부 건설사와 분양관계자들도 상담 인력 증원과 트래픽 증설, 다채로운 형식의 데이터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입지나 청약 수요, 기간 등의 조건과 함께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영상 등으로 견본주택 내부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요인 중 하나라고 본다”면서 “아직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직접 실물을 확인하고자 하는 경향이 더 크지만 향후 이런 언택트 방식의 홍보 역시 부가적으로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통한 분양생방송에서 청약정보까지


   
▲ 유튜브를 통한 분양 생중계 장면. 출처=유튜브

대형 건설사들은 사이버 모델하우스 분양과는 별도로 유튜브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분양시장 마케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GS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과천 제이드 자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역시 같이 송출하면서 분양 정보를 제공했다. 해당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19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 역시 이달 ‘힐스테이트 부평’의 사이버 분양을 시작하면서 분양일에 맞춰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같은 날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역시 분양 시작 일주일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돌입했다.

해당 건설사 관계자는 “공간이나 시간 등의 제약 없이,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생생하게 특·장점을 설명할 수 있었다”면서 “실시간으로 소비자 입장에 답한 부분이 호평을 얻어 추가적으로 송도 더스카이 등에서도 이런 방식을 추가로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 뿐만 아니라 이미 유튜브를 통한 모델하우스 리뷰와 분양과 청약 정보 제공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 부동산 정보제공 채널의 경우 둔촌주공 단지의 청약 조건에 대한 영상이 2주 만에 조회수를 1만건 이상 기록하기도 했다.


모바일 모델하우스 등 비대면 플랫폼 수요 증가


   
▲ 모바일 모델하우스. 출처=직방

지난해 출시된 직방에서 모바일 모델하우스 등도 코로나19로 비대면 마케팅이 강조되면서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직방이 지난해 공개한 ‘모바일 모델하우스’는 스마트폰 등에서 VR홈투어 기술을 활용해 타입 별로 주택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직방은 지난해에만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힐스테이트 삼송역, 이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 등 6개 단지에서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국면으로 인해 해당 서비스에 대해 관련 건설업계와 시행업계에서 관심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각종 부동산 관련 어플의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업계 역시 반색하고 있다.

아파트 관련 업무 처리와 기타 편의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아파트 관리 앱의 경우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관련 앱 서비스인 ‘아파트너’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새 하루 사용자(DAU) 수치가 12% 증가했다. 이 달 게시판 내 게시글과 댓글 수 역시 올해 1월 대비 각각 10%, 33% 이상 증가했다. 대한주택관리사 협회가 아파트 내 비대면 업무 시스템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발송한 영향으로 보인다.

다방 앱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접촉으로 이어지는 콜 수보다 문자하기 사용 비율이 더 증가했다. 다방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주차에서 10주차 기간의 문자하기 비율은 60%로 전년 동기 대비 6% 가량 상승했다. 해당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인중개사 또는 임대인과의 접촉을 꺼려하는 사용자들이 늘었다. 언택트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문자하기 사용 비중이 더욱 증가했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플랫폼의 다양화와 모바일화로 비대면 마케팅 시장이나 방법 면에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부동산 마케팅 시장의 온라인화와 모바일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대면으로 인한 마케팅 시도가 분양마케팅이나 분양방식의 변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관련 시장이 향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우주성 기자 wjs89@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3.26  0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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