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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부활절, 미국 경제 부활의 날 될까?

2조달러 부양책 상원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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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증폭되는 가운데 미국이 2조달러 경기 부양책 카드를 신속하게 통과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12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자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 눈길을 끈다.

당초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트럼프 행정부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감염이 확산되며 확진자가 폭증하자 사실상 국경폐쇄에 가까운 조치를 단행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공격적인 양적완화까지 시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국민에게 1인당 1200달러를 제공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 연간 국내총생산(GDP) 10%에 달하는 2조달러 부양책 카드를 빼들었고 25일(현지시간) 해당 부양책은 미 상원에서 통과됐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합의에 성공했다"면서 "전시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조달러 부양책이 조만간 하원을 통과하면 역대급 경기부양책 가동이 현실이 되는 셈이다.

   
▲ 출처=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만하다. 그는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는 조만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나는 부활절을 중요한 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으나 부활절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2조달러 부양책이 미 상원을 통과하자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의 거물들과 협의하며 구체적인 반등의 포석을 마련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최근 홍콩의 경우 강력한 방역으로 성공적인 대응을 보여줬으나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아직 '방심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창궐 속도와 이에 따른 경제적 후폭풍은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장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경제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정치인에 의해 비극이 이어지는 것"이라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맞수인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당장은 방역 전문가의 말을 경청하고 증거에 기반해 결정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3.25  21:23:1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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