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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터] 고급 SUV에 VIP 감성 더한 XT6

고급스러운 디자인 곳곳 적용, 페달 밟는 대로 쭉쭉 뻗어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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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대통령 의전 차량’ 으로 소비자 뇌리에 각인돼 있는 미국 럭셔리카 브랜드 캐딜락이 최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6를 국내에 선보여 눈길을 끈다. 

XT6는 브랜드 감성이나 차량 제원을 전제로 볼 땐 엄격·근엄·진지함을 의미하는 신조어 ‘엄근진’을 그대로 체화한 인상이지만 성능과 감성을 직접 경험해보면 엄근진을 능가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XT6의 측면부.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XT6의 주요 제원은 전장 5050㎜, 전폭 1965㎜, 전고 1750㎜, 축거 2863㎜ 등 수준을 보인다. 캐딜락이 지난 3월 16일 XT6를 국내 출시한 뒤 가격, 제원 등 측면에서 경쟁 모델로 떠오른 제네시스 GV80보다 전장은 10.5㎝ 길고 축거는 9.2㎝ 가량 짧다. 전고의 경우 XT6가 3.5㎝ 가량 높다. 실내공간을 더 크게 확보하기엔 GV80가 유리하지만 외관 크기로는 XT6가 앞선다.

   
▲ XT6의 후면부.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XT6의 세로형 주간주행등이나 후미등, 약장(휘장) 모양 엠블럼 로고 등 요소는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자아낸다. XT6엔 이외에도 각종 프리미엄 요소가 적용됐다. 도어 부분에 가는 선 여러 개가 나열된 듯한 형태의 옥양목(玉洋木·칼리코) 디자인은 목재형 인테리어 소재의 고급스러움과 아늑한 느낌을 구현한다. 이밖에 탄소섬유, 가죽, 스웨이드 등 재질이 곳곳에 배치됨으로써 전반적으로 품격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 운전석에서 바라본 2~3열 전경.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3열 6인승인 XT6의 탑승 공간은 타사 동급 모델에 비해 여유로운 규모를 갖췄다. 2열 좌석이 승합차처럼 독립돼 있고, 3열 좌석 두 개는 붙어 있지만 작은 체구의 성인도 탈 수 있을 만큼 넓은 레그룸이 확보됐다. 2~3열 좌석은 트렁크 문을 열면 안쪽 벽에 붙어 있는 버튼을 통해 접었다 펼 수 있어 적재공간을 2229ℓ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적인 대형 SUV와 달리 낮은 저지상고와 시트 포지션을 갖춰 탑승자가 차량에 오르고 내리기 무척 편한 부분도 XT6의 장점이다. 시트도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 적당히 위치해 너무 널널하거나 좁은 느낌없이 잘 잡아준다.

XT6는 실내·외 디자인이나 공간 특성으로 볼 땐 정적인 반면 매우 동적인 구동성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지엠이 작년 초 중형 세단 올 뉴 말리부를 출시할 당시 국내광고 영상 속 대사처럼 ‘잘 나가고 잘 선다’.

스포트(SPORT) 단일 트림으로 국내 출시된 XT6는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하이드로매틱 9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에 따른 구동성능은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m 등 수준을 자랑한다. 이같은 스펙을 지닌 XT6는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힘차게 튀어나간다. 다만 부드러운 주행감을 위해선 운전자가 미세하게 페달을 조작할 필요가 있다. 감속할 때도 브레이크 페달이 적당한 저항감을 발휘해 조금 깊이 밟아도 차가 덜컹거림 없이 부드럽게 속력을 줄인다.

XT6의 또 다른 특장점 가운데 하나는 차량 내·외부 소음을 잘 차단하는 점이다. 저속에선 물론이고 시속 100㎞ 이상 달려도 엔진 회전음이 가벼운 음량으로 들리고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잘 밀어낸다.

   
▲ 연비가 리터당 10.0km로 기록된 모습.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복합 연비는 공인 수준인 8.3㎞/ℓ보다 약간 더 높게 나오는 편이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시에서 경춘로를 거쳐 경기 가평군에서 반환하는 왕복 60㎞ 구간을 달려봤다. 신호를 종종 받느라 멈추고 달리기를 반복했지만 급발진·급제동 하지 않고 최대한 관성운전을 실시하는 한편 히터 등 공조 기능은 켜지 않은 상태에서 연비를 측정해보니 기록된 연비가 10.0㎞/ℓ에 달한다. 높은 편은 분명하다. 다만 타사 동급 차종에 비해 공인 연비는 낮지만 차량의 주행 성능을 고려할 때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수치라는 평가도 나온다.

여러모로 매력적인 XT6지만, 일부 아쉬운 점도 있다. 특히 큰 몸집에 비해 노면 충격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대목이 아쉽다. 도로 상 움푹 패인 지점을 지날 때 차가 양쪽으로 흔들리는 현상(롤링)이 신속히 해소되지 않는다. 또 과속방지턱이 끝나는 지점에서 차량 속력이 조금만 높아도 앞바퀴가 뚝 떨어지며 차가 앞뒤로 비틀거린다. 이밖에 장애물을 다소 빠르게 지날 때 3열 시트가 덜컹이는 소리를 내고, 공회전 상태에서 운전석 시트가 의식될 정도로 심하게 떨리는 등 현상도 옥의 티다.

   
▲ XT6 원격 키.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XT6는 전반적으로 캐딜락의 기존 SUV 모델과 같이 고급스럽지만 퍼포먼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등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유산)를 갖춘 모델이다. 전 세계 VIP에게 선택 받은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다만 캐딜락이 현재 지향하고 있는 ‘젊고 쾌활한 감성’을 갖추기 위해선 상품성보단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소구할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최동훈 기자 cdhz@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3.29  15:20:0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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