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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예약' 광명뉴타운, 오랜만의 분양 초미 관심

4곳 예정 코로나 찬물 끼얹을까 노심초사, 분양가 협상 우선 넘어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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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광명은 '풍선효과' 지역으로 언급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광명이 지난해 12·16대책과 올해 2·20대책의 수혜를 받았다는 평가다. 광명 분양 시장은 빠르면 내달부터 열린다. 특히 신규 공급에 목이 말라 있던 지역이라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몰리고 있다.

광명시 광명동·철산동 일대 '광명뉴타운'은 총 2만5396세대로 조성된다. 분양을 앞둔 10개 구역 대부분이 관리처분인가를 받거나 이주 혹은 착공에 들어갔다. 광명4R구역은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 구역은 내달 관리처분인가 예정이다. 광명뉴타운 내 대부분이 정비사업 끝자락에 있어 앞으로의 관건은 분양가협상이 될 전망이다.


분상제 연장으로 '한숨' 돌려...분양가 관건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내 광명시 분양 예정 단지는 총 4곳이다. 14R구역 ‘광명푸르지오포레나’가 7월, 시공사는 대우·한화건설이다. 2R구역이 11월, 시공사는 대우·롯데·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난해부터 분양시기를 못잡았던 15R구역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4~5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나머지 한곳은 광명10R구역으로 호반건설이 시공한다. 

   
▲ 광명시 내 분양예정 단지. 출처 = 부동산114, 표 = 이코노믹리뷰

4개 구역 중 가장 먼저 분양이 되는 15R구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만 남아 있다. 15R구역 분양가가 기준으로 돼 나머지 3개 구역의 분양가가 결정된다. 광명14R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15R구역이 얼마에 분양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그 가격대가 기준가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광명15R구역은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 2000만원 이상을 주장해 HUG와의 분양가 조율에 실패한 바 있다. 일반 분양가가 내리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은 높아진다. 더 이상 분양을 늦출 수 없는 광명15R구역은 올해 기준을 조금 내렸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에서는 3.3㎡당 평균 분양가 1900만원 대를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분양승인 전이라 확답은 못드린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조합에 따르면, 내달이나 5월 중에 분양 예정으로 보인다. 광명15R구역 조합 관계자는 "4월 중에 분양 예정은 돼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월에 분양 예정으로 돼 있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분양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분양가가 얼마가 됐든 '로또' 분양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2017년 12월에 분양한 '광명에코자이위브'는 3.3㎡당 평균 분양가 1750만원에 나왔다. 현재는 프리미엄(웃돈)이 4억5000만원 선에 형성됐다. ‘광명에코자이위브’ 84.9㎡ 는 2월20일 7억9585만원에 거래됐다. 한달이 지난 지금, 8억4500만원 선으로 올랐다. 입주장이 열리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분상제 적용을 받는 단지들도 이미 기준 분양가를 정한 모양새다. 2022년 일반분양 예정인 광명1R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이미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단지고, 그런걸 감안해서 조합에서는 평균 분양가를 3.3㎡당 1800만원 대로 보고 있다"면서 "4월28일에 관리처분인가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만 HUG의 분양가 승인이 순조로울 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구철 미래도시시민연대 조합경영지원단장은 "각 조합의 이야기를 예단할 수도 없고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분양가 산정에 대해 "지난해보다는 HUG가 10만~20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 해줄 수는 있겠지만, HUG의 분양 보증 기준이 그렇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HUG가 분양보증기준을 바꿔준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현재까지는 실망스럽다"고 말헀다. 


코로나19 여파에...조심스러운 시장


한국감정원 매매변동률을 보면, 광명은 12·16대책 이후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2·20대책 이후로는 0.40%에서 3월2주까지 0.67%로 올랐다. 광명시는 서울이 아닌 '차선책'이자, 대규모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투기과열지구'임에도 수요자들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주춤한 모양새다. 한국감정원 매매변동률을 보면 3월3주 0.38%로 다소 감소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광명 내 부동산 거래 감소에 코로나19 여파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이게 장기적으로 갈 시, 글로벌 경기 여건 자체가 휘청거릴 것이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반적인 광명 시장에 매수자가 감소한 건 코로나19 여파도 있겠지만 보유세 인상도 있다"며 "물론 보유세 인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단지들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광명시장은 언제든지 다른 이슈가 있으면 움직일 수요가 존재한다"며 "아예 매수세가 없어서 상승률이 줄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은 서울 접근성이 좋고, 광명뉴타운은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1~2년 사이에 빨라졌다"며 "수요자들에게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한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신진영 기자 yoora29@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3.25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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