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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강수지 기자]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사상 최악인 35.7을 기록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경기동향에 반영된 탓이다.

29일 신화망(新華網)·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이달 중국의 제조업 PMI가 지난 1월 50.0에서 이달 14.3포인트 급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의 국가통계국은 매달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PMI를 계산한다.

이 같은 통계는 지난 2005년 1월 집계를 시작했으며 이달의 제조업 PMI는 역대 최저치다. 리먼 쇼크에 따른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1월에는 38.8이었다.

일반적으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축소를 뜻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 1월까진 50.0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반영되면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달의 PMI 내역을 살펴보면 생산동향을 나타내는 생산지수는 27.8로 지난 1월 51.3 대비 23.5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주문 지수와 원재료 재고지수, 종업원 지수도 각각 29.3, 33.9, 31.8로 지난 1월에 비해 각각 22.1포인트, 13.2포인트, 15.7포인트 하락했다.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도 32.1로 지난 1월 대비 17.8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36.5, 중형기업 35.4, 소형기업 34.1로 지난 1월 대비 각각 14.1포인트, 14.6포인트, 14.5포인트 떨어졌다.

또 이달 서비스업 PMI는 29.6으로 지난 1월 54.1에서 24.5포인트 하락했다. 이 또한 지난 2007년 1월 이래 최저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를 합한 종합 PMI의 경우는 28.9로 지난 1월 53.0에서 24.1포인트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27명, 사망자 수는 47명이라고 밝혔다. 2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7만9251명, 사망자 수는 28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