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자기가 코로나19 확진자라고 소리치며, 거리에 눕거나 주변에 행패를 부리는 소위 ‘관종’ 유튜버들이 나타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온갖 가짜뉴스를 만들며 시민의 공포심을 자극시키고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시키는 암적인 존재로 거듭나기도 한다.

유튜브는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몇몇 암세포같은 관종들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짙은 그림자를 떨치지 못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MCN협회는 27일 코로나19 및 가짜뉴스 근절 관련 긴급결의를 협회 72개 회원사 대표들과 함께 서면 결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또 이에 편승한 일부 1인 미디어들의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등 부정확한 콘텐츠의 무분별한 생산에 나서는 것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 문제가 된 유튜버 영상. 출처=갈무리

한국MCN협회는 결의문에서 최근 범국가적 비상사태인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이를 이용한 구독자 및 조회수 확보, 동영상 광고수익을 창출하려는 일부 1인 미디어 및 관련 회사들의 일탈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후 협회 회원사 대표 및 외부 민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자율심의기구 발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MCN협회 박성조 협회장은 금번 결의문 작성과 관련하여 “코로나19 사태는 모든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극복해야 할 국가적 재난” 이라고 말하고, “디지털 소통에 앞장서는 MCN 산업 및 크리에이터들이 사회적 소명감을 기반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역과 세대, 산업을 넘는 소통의 채널이 되도록 동참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