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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4거래일간 2.8조 폭풍매도...언제 돌아올까

전문가 "코로나 확진 따른 우려 때문, 과매도 상황 근접 저점 매수 전략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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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에 나서며 주가지수도 2050선으로 후퇴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로 비춰 봤을 때 외국인의 팔자가 과매도 상태에 가까워진 것으로 판단하고 반등에 대비한 저가 분할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번 외국인의 폭풍 순매도는 그 동안 잘 관리되던 코로나 19가 '신천지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우려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라며, 코로나의 확산세가 꺾이는 시점이 외국인의 컴백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도 인하 기대감을 꺾으며 실망매물을 불러일으켰지만 4거래일중에 외국인 순매도가 일단은 그 규모가 줄었다는 점은 과매도 상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88포인트(1.05%) 내린 2054.89로 마감했다. 지수는 2.90포인트(0.14%) 내린 2073.87로 개장한 뒤 상승 전환해 장중 한때는 2085.40까지 올랐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과 코로나19의 확진자 수 급증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0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외국인은 -7816억원, -7688억원 , -8735억원. -4093억원을 순수하게 팔아치우며 이날까지 외국인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8411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같은 기간(2월24일~27일) 각각 +433억원, +1205억원, -1824억원, -2359억원을 기록하며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와 달리 선물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1026억원, -3202억원, +6108억원, +4878억원을 기록하며 매수우위를 보이며 현물 매도에 대한 헤징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20영업일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6조원 규모로 신종플루와 메르스 때의 규모를 넘어섰고 최근 3년래 최대치 6조2000억원에 근접했다”면서 “통계적으로 바닥에 가까워 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스사태가 있었던 2008년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200지수 종목을 하루 동안 9000억원어치(현물·선물·미니선물 포함) 이상을 순매도한 건 모두 124차례 있었다.

김 연구원은 “(2008년) 당시 지수 흐름을 분석해 보면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모두 55영업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 급락 뒤 약 5영업일간 소폭 하락이 지속되고 이후 20영업일간은 횡보하는 게 보통이었다”며 “이후 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해 평균 30영업일이 추가로 지난 뒤에는 급락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과거 사례를 분석했다.

또한 “지수 반등에 대비해 분할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면서 “시장 반등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기관보다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을 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은 같은 기간 2조34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24일 코스피가 3.87%나 빠졌을 때도 개인은 60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로나19 국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로 범위를 넓혀보면 외국인은 4조1589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7조3192억원어치를 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을 고려할 때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어놓아야겠지만, 중국에서는 사태가 서서히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지수 레벨에서 추가적인 급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바이러스 이슈의 경우 언젠가는 리스크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수 하락이 언젠가 수습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내 내수경기 상황이 심하게 타격을 입고 있는 만큼 주요 기업들의 실적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는 결국 2분기 이후까지 상장기업들의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기업 이익은 연간 최대 5~10%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서윤 기자 jsy09190@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2.27  19:22:24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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