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원 턱밑까지 쫒아 왔다. 12.16 부동산 규제의 기준이 됐던 9억원을 훌쩍 넘겨 버린 것이다. 

26일 KB 리브온의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479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처음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을 넘은 이후 한달만에 다시 3582만원이 증가해 9억중반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3.9% 가량 상승한 것이다. 전국 아파트의 중위 매매가격은 3억7370만원이었다.

▲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아파트 중위가격은 아파트의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해 그 중 가장 정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7074만원, 단독주택은 6억4688만원, 연립주택은 2억4565만원을 기록했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11억9165만원으로 조사됐다. 단독주택은 8억7908만원, 연립주택은 2억8675만원이다.

특히 지난 달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중위가격인 11억4967만원, 강북 14개구의 중위가격인 6억4274만원보다 각각 3.65%, 4.36% 올라 그 상승폭을 키워갔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지난달보다 3.9% 상승한 것을 보면 강북의 경우 서울 평균과 강남 지역보다 중위가격에서 상승폭을 더 키웠다.

5개 광역시의 중위 아파트 매매가격은 2억4762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는 5억3908만원이었다. 지역별로 아파트 중위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매매가격 상승을 이끄는 대전으로 아2억7519만원을 기록했다. 이어서 부산이 2억6494만원, 대구는 2억5952만원을 기록했고 울산이 2억754만원 광주가 1억9893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