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코로나19 여파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임형택 기자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확진자수가 40명으로 늘어났다. 

태국 공공보건부는 태국인 2명이 일본 북부 훗카이도를 방문했으며, 귀국 이후 접촉을 통해 친척인 8세 소년도 감염됐다고 밝혔다.

2명 가운데 남성 환자는 위험 지역을 여행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정부는 일본을 포함해 중국, 마카오, 홍콩, 대만, 한국 등 9개국을 감염 위험 국가로 지정했다. 

환자를 검진한 방콕 사이마이 지역의 B케어 메디컬 센터 측은 "이 남성은 검사를 받은 다음날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접촉이 있었던 3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현재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아누띤 찬위라꾼 부총리 겸 공공보건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 남성이 '슈퍼 전파자'가 될 소지가 있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비판했다.

아누띤 장관은 "코로나19는 위험 전염병으로 분류됐으며,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를 방문한 다음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3시간 이내에 반드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전염병과의 전면전에 돌입하고 있으니 해외여행은 가능하면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태국에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사람은 40명이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35명 발생한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으나, 지난 25일과 26일 사이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