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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고' 확장판 ‘고 글로서리’ 열었다

대형식품매장 무인화 확대 적용, ‘무인점포기술’ 유료 제공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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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고 글로서리’에는 5000여 가지의 식품을 비치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동네 식품점에서 어떤 식품을 가장 많이 찾는지 면밀히 조사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출처= Geekwire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아마존닷컴이 25일 시애틀에서 ‘아마존 고 글로서리’(Amazon Go Grocery)를 개장했다. 그 동안 소형 매장 ‘아마존 고’(Amazon Go)에 적용했던 ‘계산대 없는 기술’을 대형 식료품점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아마존은 이 기술을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소매업체들들에게도 라이선스할 계획이다.

‘아마존 고 글로서리’에서는 수 많은 카메라, 진열대 센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쇼핑객들이 유기농 식품, 와인 등 다양한 상품을 담은 다음 스캔하거나 계산대에서 돈을 지불할 필요 없이 바로 출루로 나갈 수 있다. 고객들이 매장을 나가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동으로 고객 계좌로 대금이 청구된다.

아마존은 2018년부터 ‘아마존 고’라는 소형 무인 편의점을 운영해 왔지만, “카메라 기술과 알고리즘 기술의 발전으로 이번에 1만 400평방피트(292평)의 대형 매장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아마존의 오프라인 소매기술 담당 딜리프 쿠마르 부사장은 설명했다. ‘아마존 고 글로서리’ 매장은 기존의 아마존 고 매장보다 약 5배 더 큰 규모로, 쿠마르 부사장은 이보다 더 큰 규모의 매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 동안 많은 것을 학습했습니다. 이제 이 기술을 적용하는 데 상한선은 없습니다. 이보다 5배나 10배 이상 커도 문제 없습니다.”

아마존은 또 이 시스템을 다른 회사들에게 팔 생각이기 때문에 이번 매장이 이 기술을 소개하는 모델 매장이 되기를 바란다. 회사는 이미 잠재적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공항과 스포츠 경기장의 매장 편의점과 상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 기술의 외부 판매와 관련해 고정 라이센스 수수료나 수익 공유 계약을 포함한 여러 가지 수익 모델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이 기술을 다른 소매업체들에게 라이선스한다는 계획은, 아마존이 그 동안 아마존을 적대시하고 경쟁자로 간주하며 갈등을 빚어 온 전통적 소매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 동안 의약품 유통 체인 라이트 에이드(Rite Aid) 와 콜스 백화점 등 오프라인 소매업체들과 배달 상품 픽업이나 반품 처리를 위한 계약을 체결해 고객들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지원했다.

정보기술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Gartner)의 기술 애널리스트 조앤 졸리엣은 오프라인 소매업체들이 재고나 고객 습관을 추적하기 위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존의 규모와 영향력이 잠재적 파트너들을 움츠리게 만들 수 있고 자신의 데이터가 보호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어 선뜻 이 기술을 제휴하는 것을 주저할 수 있다며, 다른 회사들이 이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마존이 파트너 회사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방화벽을 설치할 것을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졸리엣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 '아마존 고 글로서리'에는 고객들이 물건을 집어 담고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수 많은 카메라와 진열대 센서와 소프트웨어가 동원되었다.    출처= DataInfox

아마존은 시애틀,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에 25개의 아마존 고 무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크기는 약 450평방피트(13평)에서 2300평방피트(65평)에 이른다. 이번에 시애틀에 문을 연 매장은 1만 400평방피트(292평)인데, 리서치회사 칸타르(Kantar)에 따르면 전형적인 도시 식료품점 크기는 평균 5000평방피트(140평)에서 1만 5000평방피트(420평) 크기이다. 

아마존의 무인매장 시도는 다른 대형 소매업체들과 기술 스타트업들이 스마트 쇼핑 카트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탐구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그라방고(Grabango) 같은 스타트업들도 지역 식료품 체인점과 스포츠 경기장 매장들과 계약을 맺고 있고, 유럽의 소매 대기업 테스코(Tesco PLC)도 유사한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그러나, 무인 매장이 고객들에게는 인기가 있을지 몰라도 소매업 애널리스트들은 전형적으로 수익이 낮은 업종에서 이 기술을 구축하는 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한다. 무인매장 기술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수백만 달러는 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아마존의 쿠마르 부사장은 "장비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아마존의 소프트웨어가 효율성을 개선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매장의 규모를 기존의 ‘아마존 고’보다 크게 늘렸지만 고객들이 물건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복잡성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마케터(eMarketer)의 전자상거래 애널리스트 앤드류 립스먼은 “아마존 고가 현재로서는 수익성이 없거나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부와의 라이선스 계약이나 다른 수단을 통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고 글로서리’는 아마존이 식품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500여개의 매장이 있는 홀푸드(Whole Foods)와는 별개로, 최근 올해 안에 (인간 계산원이 있는) 별도의 식품 체인점 첫 매장을 로스엔젤레스에 설립할 계획을 확정했다.

식품 배달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아마존은 홀푸드 매장에서 식품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별도의 아마존 신선식품 사업부(Amazon Fresh)를 통해서도 일부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에 대응해 월마트와 타깃 같은 오프라인 거인들도 식품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다. 월마트는 이번 달 실적발표에서 온라인 식품 판매가 미국 내 4분기 전자상거래 매출을 35%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쿠마르 부사장은 ‘아마존 고 글로서리’에서 당장 배달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홀푸드 매장을 무인화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마존 고 글로서리가 도심 내에서 빠르고 편리한 쇼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교외 지역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2.26  16:24:2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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