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라면 등 비상식량 매출 급증 마스크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하늘길 바닷길은 한산 초·중·고교 개학 연기까지
[이코노믹리뷰=박재성 기자]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 곳곳에 낯선 풍경들이 펼쳐지고 있다.
평소 추운 겨울로 움츠렸던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발디딜틈도 없이 붐볐던 국제공항은 여행객은 찾아볼수 없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은행창구에는 창구 담당직원들이 마스크를 한채 그나마 간간이 찾아오는 고객을 반기고 있지만 얼굴의 밝은 표정은 마스크로 가려 보기 힘들다. 대기업 사옥 로비는 코라나 19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체온 체크로 번거로운 풍경이 연출되고, 그나마도 재택근무로 빠진 직원들때문에 기업도 을씨년 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유통가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버티기 위해 수요가 몰리면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품절은 물론, 라면·생수·달걀 등 식품 사재기가 발생하면서 불황으로 몸살을 앓았던 대형마트의 이들 코너매대에는 물건을 찾아 보기 힘들정도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 까지 개학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학교앞 식당 사장님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맞고 있다. 서울 중구 명동의 중국인 관광객들은 마스크 구매를 위해 점포마다 마스크 관광에 여념이 없고 증권사 객장엔 연이틀 폭락하는 시세판에 표정이 어두운 고령자 투자자의 한숨으로 가득하다.
대중 접촉 기피 현상은 갈수록 깊어져 대중버스는 고객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이고, 서울 롯데월드 스케이트 장도 한명의 손님이라도 맞고 싶은 얼음만이 애를 태우고 있다. 서울 올림픽 대로는 차량 감소가 반갑지만 왠지 달리는 기분은 유쾌하지 않다.
코로나 19 이젠 됐다. 그만 너희 집으로 돌아가줬으면 좋겠다. 마스크는 배려, 손씻기는 생명, 수분섭취는 힘, 경제전문지 이코노믹리뷰가 국민들과 함께 코로나 극복 캠페인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