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온오프라인 통합몰  '디지털 풀필먼트 (Fulfillment) 스토어'를 선보인다. 사진=롯데마트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롯데마트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 인근 매장에서 제품을 배송하는 '바로배송'을 시작한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하면 준비까지 30분, 최단 1시간 내 배송되는 서비스다.

26일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몰 '디지털 풀필먼트 (Fulfillment)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범 적용 매장은 서울 중계점과 수원 광교점 등 2개 매장이며, 이 두 매장은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의 시범 점포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바로배송’은 배송준비까지 총 30분 내에 이뤄진다. 따라서 고객주문이 시작된 시점부터 고객에게 주문 상품이 배달되는 시점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와의 차별점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주문 고객은 시간을 예약해 받을 수 있고, 바로 배송, 매장 픽업, 드라이브 픽 등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은 QR코드 쇼핑을 통해 장바구니 없는 쇼핑도 가능하다.

계산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체적인 상품 스캔과 간편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카트’(M쿠폰 회원 전용)를 비롯해 각종 상품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가능한 ‘차세대 전자가격표’ 등 미래형 소비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매장 픽업 주문에 대해 상품 운반 기능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상품운반로봇’도 도입하는 등 고객에게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 할 계획이다.

풀필먼트 구축 점포는, 오는 3월 말 중계점과 광교점에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중계점과 광교점이 위치한 지역은 20~40대의 인구 비중이 높으며 아파트에 거주하는 직장인이 많아 새롭게 도입하는 ‘바로배송’이 적합하다. 중계점의 경우 5배, 광교점은 8배까지 온라인 주문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위주 고객의 Omni 전환 (10만명 전환 기준)이 이뤄질 경우 월 54억, 년 648억원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풀필먼트 스토어를 옴니 매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 박세호 디지털전략부문장은 “ 온/오프라인 통합 풀필먼트 스토어는 고객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설계한 매장”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매장 구현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