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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이는 스마트폰 빅3 "1분기 어쩌나"

공급처 흔들, 소비시장도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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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창궐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시름이 커지고 있다. 출하량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각 제조사들의 중국 제조 거점 불완정, 소비 시장 위축이라는 악재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5G 및 하드웨어 폼팩터 전략으로 모처럼 봄날을 기대했으나 상황은 심상치않게 돌아가고 있다.

   
▲ 갤럭시S20이 공개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한숨'
1월만 해도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망은 밝았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소비자 대상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 증가한 15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2% 감소하면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에 돌입했으나, 올해는 반등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총괄 부사장인 아네트 짐머만(Annette Zimmermann)은 “2019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성숙 시장에서 고가 스마트폰 부문의 공급 과잉과 전반적인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국가에서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도입할 예정이며, 가격 하락을 기대하면서 2020년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연기했던 소비자들이 구매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2020년 5G 휴대전화 판매량이 2억2100만대를 돌파하여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의 12%를 차지할 것이며, 2021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4억8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스마트폰 점유율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짐머만 부사장은 “2020년 5G폰의 상용화는 가속화될 것”이라며, “가격이 300달러 미만인 5G폰이 출시되었으므로 5G폰 판매 증가율은 12개월 후 4G폰의 판매 증가율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가트너

5G 상용화가 시작되며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한편, 폴더블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폼팩터의 변화에 이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맞물릴 것이라는 뜻이다.

문제는 코로나19로 불거졌다.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판데믹(대유행) 전조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제조 거점이 흔들리고 소비시장의 중국이 휘청였기 때문이다.

당장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떨어졌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나 줄었다.

   
▲ 갤럭시S20이 공개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각 제조사들의 표정은?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그나마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

코로나19로 중국 제조 거점이 흔들리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이 문제에서 안전지대에 있다. 우한에 반도체 공장 등이 가동되고 있으나 현지에 스마트폰 제조 거점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텐진 스마트폰 공장은 2018년 12월31일까지만 가동되고 철수했다. 최근 인도 노이다를 비롯해 베트남 등 다른 지역으로 아시아 생산 거점을 옮기는 가운데 중국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조 거점은 없고,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공장 가동 중단 후폭풍을 피하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지 중국 업체가 제공해야 하는 부품 조달이 어려워 갤럭시S20 울트라의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로 2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울트라에는 중국 부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현재 중국 내 공장들이 100% 가동하지 못하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가 생산하는 카메라 모듈이 정상적으로 수급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3월 이후에도 정상적인 물량 공급이 어렵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한편 소비시장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다행히 코로나19 쇼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 팀 쿡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갈무리

삼성전자가 중국 제조 거점에 약간의 리스크가 있고, 소비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방어에 나서고 있으나 애플은 상황이 다소 심각하다는 평가다.

생산 측면에서 보면, 현재 애플 아이폰의 생산 90%는 중국에서 이뤄진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생산 라인 전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소비 측면도 상황은 심각하다. 최근 애플은 닫았던 중국 현지 매장 42개 중 29개를 다시 열었으나 현지 소비 시장이 얼어붙어 효과는 미지수라는 말이 나온다.

   
▲ 메이트Xs가 발표되고 있다. 출처=화웨이

중국 화웨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여전히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중국 내수시장에 집중해야 하지만, 역시 손발이 꽁꽁 묶여버리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Xs 출시 행사를 '굳이' 스페인에서 온라인 중계하는 등 글로벌 전략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나, 당분간 코로나19 쇼크를 온 몸으로 받아내야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2.26  09:26:2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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