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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TDF 대회전②] ‘작은 고추가 맵다’

수익률 고정상위권 균열 발생, 운용사별 운용능력 변별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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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신한‧한화 후발 운용사 2045‧2035‧2025형 수익률 1위 도약

운용사별 전략‧ 강약 본모습 드러나며 뒷심 경쟁 치열

상품 특성별 비용구조가 수익에 영향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최근 자산운용사별 TDF(타깃데이트펀드, Target Date Fund) 수익률 경쟁에서 선발 자산운용사가 독차지하던 고정 상위권 판도가 후발 운용사에 의해 추격당하며 균열이 발생하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TDF는 초장기 투자상품인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투자상품이므로 각 유형별 TDF의 장기 수익률에 의해 향후 자산운용사의 퇴직연금 운용 관리 능력을 변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별 TDF 유형별 기간수익률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1년이상 운용한 TDF 중 2045, 2035, 2025형 의 기간수익률에서 후발 운용사가 운용한 상품의 수익률이 선발 운용사를 앞서는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자의 은퇴시점이 2045년 이후에 도래하는 TDF2045형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략배분형이 17.19%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와 3위는 신한BNPP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이 각각 17.00%와 16.58%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은퇴시점이 늦은 TDF2035형은 신한BNPP자산운용이 16.87%로 1위에 올랐다. 다음은 미래에셋 전략배분형이 16.17%, 한화자산운용이 15.33%를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TDF2025(2020)형은 한화자산운용이 13.1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배분형과 키움자산운용이 각각 12.04%, 11.69%로 2,3위에 올랐다.

선발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개 유형 TDF에서 모두 후발 운용사들에게 앞자리를 빼앗겼다.

설정후 기간수익률은 투자기간이 길수록 기간별 영향이 크게 반영되므로 선발 자사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이 TDF2045, 2035, 2025(2020)형 등 3개 유형 모두 32.62%, 29.39%, 22.65% 수익률로 선두를 지켜냈다.

   

운용사별 운용전략‧ 강약점에 의해 변별력 드러나

퇴직연금은 초장기 투자상품이므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의해 나타난 기간수익률에 의해 TDF의 장-단점과 적합성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적어도 1년 이상 운용한 TDF의 기간수익률을 비교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상품 중에서 투자위험 방어에 강한 상품이 좋은 상품의 조건을 갖춘 상품으로 볼 수 있다.

1년 이상 우량한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향후 운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유형별 TDF의 독자적인 포트폴리오와 운용전략에 의한 특성이 반영되어 장기 레이스에서 강점이 드러나게 된다. 즉 예측되는 시장 변동성과 투자위험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여 설계한 운용전략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면서 TDF 본래의 특징이 반영된 강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유형별 TDF의 특성상 은퇴 예정시기가 긴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TDF2045, 2035형 등은 위험자산인 주식과 하이일드 자산 비중이 높아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즉각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반면에 은퇴 예정시기가 짧은 투자자가 선택하는 TDF2025, 2020형 등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느리게 반영되어 장기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초장기 상품인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서의 적합성이 높은 TDF는 갈수록 수익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 장기수익률이 높은 TDF가 더 적합한 투자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종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팀 팀장은 “목표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미래에셋 TDF시리즈가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으며 현재 설정액 1조 3918억원으로 업계 선두를 차지했다”며 “작년 한 해에만 약 9천억원 이상을 증가시키며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에셋은 ’자산배분TDF’를 통해 선제적으로 타겟데이트펀드를 출시했고 현재 ‘전략배분TDF’를 비롯해 총 10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면서 ”미래에셋TDF는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해 글로벌 ETF와 미래에셋의 검증된 펀드를 활용, 위험자산 비중을 조절하며 자산배분만 아니라 전략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점과 외국 자산운용사에 위탁운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설계와 운용전략으로 관리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래에셋 TDF는 특정시점의 인출을 운용 목표로 두고 맞춤형으로 자산배분 해준다는 점과 더불어 은퇴준비에 대한 관심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자산배분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스스로 펀드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퇴직연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TDF 보수율 연 0.533%p~0.253%p 격차 수익률에 영향

TDF의 최종 수익률은 각 자산운용사의 펀드 포트폴리오와 운용전략에 따라 좌우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10개 자산운용사의 대표적 TDF인 2045, 2035, 2025(2020)형의 각 상품별 연간 총보수를 비교하여 비용구조를 알아보고 총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기로 한다.

유형별 TDF는 각 상품별 클래스에 따라 보수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비교 대상 클래스는 수수료를 미징구하는 오프라인 상품 중 퇴직연금 클래스 펀드의 총보수율을 비교했다.

표면적인 총보수율의 차이에 의해 TDF 전체를 평가하기에는 무리한 면이 있다. 그 이유는 각 운용사의 유형별 TDF에는 투자하는 자산의 구성과 자산별 투자 비중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같은 2045형임에도 어떤 운용사는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이 90% 수준이고 어떤 운용사는 80% 수준이다. 또 2025형의 경우에도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이 어떤 운용사는 40% 수준이고 어떤 운용사는 30% 수준이다.

   

이처럼 각 운용사의 특별한 운용전략에 의해 자산 비중이 달라지고 전체적인 투자 방향성도 다르기 때문에 표면적인 보수율의 높낮이로 TDF 전체의 상품성을 평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총보수율을 비교하는 이유는 총보수율 0.1% 차이가 10년이면 1% 차이가 되고, 20년이며 2% 차이가 되는 것처럼 기간에 따라 큰 격차를 만들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매년 적립된 퇴직연금 총액의 평잔에 대해 보수율을 곱해서 수수료를 공제하기 때문에 해가 갈수록, 퇴직연금 적립자산이 증가할수록 운용사가 챙기는 보수는 비례해서 커지기 때문이다.

10개 운용사 중 2045형의 최고 보수율은 한국투신운용의 1.358%이다. 최저 보수율은 교보악사자산운용의 0.925%이다. 두 유형 TDF의 보수율 격차는 0.433%포인트이다.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2035형 최고 보수율은 한국투신운용의 1.088%이고, 최저 보수율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0.555%이다. 두 유형의 보수율 격차는 0.533%포인트이다.

2025(2020)형의 최고 보수율은 역시 한국투신운용의 0.818%이고(한국투신은 2025형이 없어 2020형을 대상으로 함), 최저 보수율은 NH아문디자산운요의 0.565%이다. 두 유형 간 보수율 격차는 0.253%포인트이다.

종합하면 2045, 2035 2025(2020)유형 TDF의 최고 보수율과 최저 보수율의 격차는 각각 0.433%p, 0.533%p, 0.253%p로 파악됐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같은 보수율 격차는 투자자의 누적 수익률에 매년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 유형별 보수율 차이에 대해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높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므로 보수율이 높다고 설명한다. 즉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투자 공식에 대입한 원론적인 설명이다. 그러나 반드시 높은 보수를 지급한 TDF가 좋은 실적을 올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폭 넓은 정보를 수집하고, 자료를 세밀하게 비교 분석한 다음에 투자상품을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 기준 전체 DB, DC형 퇴직연금의 5년 최고 평균수익률은 각각 2.75%와 3.77%였다. 동기간 동유형 퇴직연금은 8년 최고 평균수익률에서 각각 4.03%와 5.61%를 기록했다.

각 유형별 펀드의 격차만큼 5년, 8년, 10년 투자기간을 곱하면 0.1%포인트 보수율 차이가 주는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진종식 기자 godmind55@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2.26  07:24:0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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