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실시간 현황' 조회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화면. 출처=이스트시큐리티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까지 발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오늘 코로나 피싱 당했다네요'라는 메시지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메시지는 "오늘 코로나 피싱 당했다네요. 문자로 00코로나 확진 내용이 와서 클릭했는데 바로 은행계좌에서 통장전액이 인출되었다고 합니다"라며 "00은행계좌였구요. 오늘 00북부경찰서에 신고하니 오늘 00북부경찰서에만 접수된게 58건이라 합니다. 00은행에서 00은행으로 넘어갔다네요. 문자나 SNS상에서 링크 절대 클릭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다. 스미싱 문자 내용과 관련해 경찰에서 확인한 결과, 경찰서에는 위와 같은 내용으로 신고 접수된 사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 전역에 퍼지고 있는 위와 같은 문자 내용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삭제·차단 요청을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생산 행위는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실시간 현황 조회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코드도 발견됐다.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이 악성 프로그램은 '국내 코로나 실시간 현황'이라는 파일명을 사용해 실행할 경우 사용자 몰래 PC 임시 폴더에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설치해 개인정보를 탈취해간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에 발견된 악성 프로그램은 사전 테스트 목적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아직 본격적으로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실제 악성 모듈이 포함돼 있어 유사 변종 위협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