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올해 3월 수도권 분양시장은 입주물량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절반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의 경우 최대 65% 이상 입주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3월 수도권의 총 아파트 입주물량을 총 9386세대로 집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서울은 4150세대가 입주한다. 인천은 3월 입주계획이 없다. 특히 경기 지역의 신축 아파트 감소폭은 더 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월 경기 지역의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236세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교시 65%나 줄었다. 지난해 용인, 동탄 등 경기 남부권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한 것과 올해는 달리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주로 양천, 김포, 용인 등지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 출처=직방

직방은 이에 따라 수도권 전세시장 역시 지금과 같은 가격 상승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청약 대기수요자들의 전세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수요가 꾸준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많지 않다고 직방은 밝혔다. 올해 4월에서 6월사이 수도권의 월별 입주물량 역시 1만 세대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오는 3월 수도권에는 총 14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 3개 단지, 경기 11개 단지며, 2.20 대책에서 밝힌 추가 조정대상지역 (수원시영통구/권선구/장안구, 안양시만안구, 의왕시) 해당 단지는 없다.

▲ 출처=직방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단지로 3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3045세대, 35개동, 전용 52~101㎡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신남초등학교가 있고 신남중학교, 강신중학교 등이 인전해 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제물포터널이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으로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3월말 입주를 시작하는 ‘김포한강금호어울림1,2단지’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다. 1단지 406세대, 2단지 467세대로 총 873세대 규모다. 최고 20층, 전용 59~84㎡의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된다. 신양초등학교, 신양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을 이용 가능하다.

‘동천더샵이스트포레’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위치해 있다. 총 980세대 전용 78~108㎡로 구성된다. 수지중학교, 수지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또는 동천역을 이용해 판교 및 강남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한편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3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 총 1만9446세대 중 지방의 입주물량은 1만60세대다.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으로 대구, 광주, 충북 등에서 19개 단지가 입주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