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지난 주간 글로벌 시장의 펀드수익률은 코로나19의 확산 공포가 현실화하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둔화된 상황에서 신흥국펀드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고, 선진국과 유럽펀드는 상승,보합세 등 엇갈린 반응이 나타냈다.

미‧중 펀드는 중국의 대규모 정책지원과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흥국증시 중에서는 인도펀드만 전주 대비 4.56%포인트 큰 폭 상승했을 뿐 베트남 펀드는 중국의 침체 영향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FN가이드의 펀드유형별 설정액 추이에 따르면 2월21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설정액은 지난 주에 이어 정보기술, 북미펀드, 헬스케어는 각각 849억, 496억, 57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인도,베트남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497억, 139억, 94억원이 감소했다.

<중국시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조처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으며 치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중기 유동성 창구와 대출 우대금리가 2월중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1년 만기대출 우대금리(LPR)를 4.15%→4.05%로, 5년 만기대출 우대금리를 4.8%→4.75%로 만기대출 우대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완화적 기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RP)를 1년과 5년물 각각 10bp, 5bp 하향 조정한 가운데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이어지며 3,000선을 상회하며 전 거래일 대비 1.84% 상승한 3,030.15P로 마감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 차단과 조업 재개 지연 등으로 1∼2월 수출입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2월 첫 2주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92% 급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43.91%를 기록하여 지난주 39.78% 대비 4.13%포인트 상승하며 6주 하락후 상승 전환했다.

<베트남시장>

베트남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23%를 기록하여 지난주 -0.41% 대비 0.82%포인트 추가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인도시장>

인도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7.84%를 기록하여 지난주 23.28% 대비 4.56%포인트 큰 폭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으며 향후 감염자 숫자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위축에 하락했다.코로나19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지면서 우려가 확대됐으며, 특히 클라리다 미 연준 부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위축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대 증권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27.57포인트(0.78%) 하락한 2만8992.4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5.48포인트(1.05%) 떨어진 3337.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4.37포인트(1.79%) 폭락한 9576.59로 마감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49.4로, 역시 전월의 53.4보다 떨어졌다. 76개월 만에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인 53.2도 하회했다. 2월 합성 생산지수도 49.6을 기록하며 전월(53.3) 대비 하락했으며 7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2월 3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0만 건으로 예상(21.0만건)과 부합한 수준을 보였다.

미 달러화는 미국 제조업 체감지표가 예상과는 달리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가 계속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북미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3.86%를 기록하여 지난주 33.73% 대비 0.03%포인트 소폭 상승 보합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18.89%를 기록하여 지난주 19.71% 대비 0.82%포인트 소폭 하락 보합세를 나타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섹터펀드 TOP10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35.43%를 기록하여 지난주 34.20% 대비 1.23%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