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리지 않고 현재의 '경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대구, 경북, 청도 등 일부 지역에서 특정단체 또는 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건당국은 대구와 경북 등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전파가 시작된 초기 단계로 판단해 감염증 위기 경보를 현행 '경계' 단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심각 단계 격상은 감염병의 전국적인 지역전파에 대처하는 방역대응체계 전환을 의미한다.

김 부본부장은 "대구와 경북은 특별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며 심각 단계에 준하는 강도 높은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확진 환자에 대해서도 모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를 격리해 초기확산을 통제하는 방역망 구축이 여전히 효과적인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4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2명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