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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115)] 자카르타행 비행기에서 드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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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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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으로 전국이 난리이다. 적어도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체가 들썩거린다. 덕분이라고 해야 할 지, 때문이라고 해야할 지, 이 시즌 정도면 인천에서 자카르타행 비행기가 빼곡할 만한데, 많이 비어서 운행을 한다. 비행기를 탄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자카르타로 가는 7시간이 비행시간을 이용해 글을 써본다.

대한항공에서 서빙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한 번 정리해 본다.

 

1. 우수하고 세련된 승무원들의 부가가치의 확장성,성장성은?

해마다 수백명의 스튜어디스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한다. 항공서비스 산업의 증가로 인한 순수 증가분을 감안하더라도 아주 많은 인원을 뽑는 것이다. 그만큼 종사자가 이 직업을 관두고 떠난다는 것이다. 몇 년 전에 필자가 들었던 내용으로는 통상 3-5년이면 그 자질르 또나 전직을 한다고 한다.

특히, 한국의 젊은 여성, 남성들의 스튜어디스, 스튜어드에 대한 열망은 크게 높은 듯하다. 유럽이나 미주노선, 중남미노선 같은 경우는 서있는 시간이 길어서 업무의 강도가 무척이나 높을 것이다. 업무 중에는 크고 무거운 가방 같은 것을 들어야 할 경우와 만일에 있을 위기상황의 치명적 성격을 감안한 신체조건, 체력 등을 제한을 두고 검증도 필요로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긴 시간동안 닫혀 있는 공간, 하늘에 떠있는 고객을 감안한 질 높고 세련된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

그런데, 이 일은 정해진 매뉴얼대로 하는 일이다. 창의력이나 남다르게 차별화된 업무처리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도 크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이 직업을 썩 매력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해야 알 일이지만 스스로 부가가치를 더해 나가는 직업이 아니다.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중요한 직업이다는 뜻이다.

즉, 많은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취업은 물론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여, 지위, 일의 만족도도 높아지길 원한다면 직업으로 보는 눈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3-5년정도만 지나면 여러가지 이유로 떠나는 승무원들이 많다. 그러고는 새로운 직업을 찾아 나서는 데 상당부분이 서비스업종이다. 항공승무원으로 했던 서비스 수준보다는 낮은 일에 종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안타깝다. 한창 성장할 나이에…

 

2. 대학가에서 흔히 보는 광경! 유니폼 입은 학생들은 누구?

대학가를 거닐다 보면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경우를 본다. 그 중에 하나가 R.O.T.C로 장교 임관예정인 학생들이 3,4학년 동안 입고 다닌다. 학교에서 군사훈련이 있을 경우에만 입는지 아니면 학기 내내 입고 다니는지 잘 모르지만 개성은 뒤로 두고 정해진 복장을 통해 일체감, 같은 방식의 사고, 행동 등으로 무장을 시키는 듯하다. 장교가 가져야 할 행동이나 자세,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를 필요로 하고 훈련하는 듯하다.

그런데 또다른 유니폼이 있다. 승무원 지망생들의 경우이다. 학교에 관련 전공이 있어서 입는 경우도 있지만, 지망생끼리 모여서 복장을 맞춰 입고 미리 행동이나 자세를 몸에 익히며 취업 준비를 하는 듯하다.

불현듯 드는 생각으로 모든 직업 희망자들이 그런 식으로 미리 준비를 하면 안될까? 대학 4학년 정도 되면 직장인 답게 양복도 입어보고 헤어스타일도 구두도 신어보고… 1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입고 다니며 연습을 하면 안될까? 어색함을 자연스러움으로 바꾸는 행동으로… 그래야 면접장에서 면접관과 주고받는 질의응답에 집중할 수 있다.

필자는 겸임교수로 취업관련 교과목을 맡아 가르칠 때, 내 수업이 있는 날(해당 요일)은 반드시 정장을 입고 다니게 했다. 그날은 하루 종일 그 상태로 캠퍼스를 다니게 만들었다. 입고 있는 복장으로 보고 조언도 해 주면서,

복장과 말은 그 사람의 행동과 생각을 규정하고 스스로 챙기는 매무새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

 

3. “하늘에 꽃을 심고 싶어 왔습니다”는 것은 헛소리? 똑소리?

이제 세월이 지나 옛이야기가 된 전설같은 일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에 항공사 승무원 면접에서 있었던 실화이다. 당시 항공사 인사부장에게 들은 이야기이다.

남자 승무원, 스튜어드를 뽑는 데 대학 전공이 원예학과 학생이 지원을 했다고 한다. 면접관이 질문을 했다.

“나무 키우고 꽃피우는 전공의 학생이 왜 지원을 했지요?”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면접관들의 시선도 집중이 되었다.

“예, 하늘에 꽃을 심고 싶어서 지원을 했습니다”라는 답을 하더라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좋은 답일까? 아니면 선문답으로 비쳐져 악영향을 받았을까? 그러나, 당시에 그 자리에 있었던 면접관께서는 모두가 이 답에 감탄을 했다고 한다. 합격도 되었다.

그러나, 말에 대한 가치는 맥락의 산물이다. 이 은유(레토릭)적 표현은 앞뒤의 영향을 받는다. 대개의 경우 면접 뒷 시간에 주어지는 질문이다. 전반부가 지원동기, 구체적 준비상황 등을 물어보다가 후반부에 나오는 질문이다. 그 과정에서 호감이 가는 중에 나온 답은 아마 상당한 폭발력을 가진 답이 된다. 그러나, 반대로 부정으로 굳혀지는 경우에 이런 답인 나오는 것은 불합격을 확정 짓는 답이 될 공산이 크다.

한 때, 자기소개서의 소제목 첫 문장을 은유적 문장으로 써나가는 것이 큰 유행이었다. 첫 만남에서 이런 은유를 구사한다는 것은 상대를 짜증나게 하는 것이다. 은유는 맥락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4. GYBM 지원자를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 내보내는 일

우리 GYBM 베트남반 연수는 한국에서 2개월, 현지에서 9개월 정도 기간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반은 국내 4개월, 현지 6개월 정도로 구성된다. 현지로 떠나는 공항에서 만나보면 첫눈에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한 짐작이 된다. 국내에서 예비 직장인이 되기 위한 교육은 물론이고 해외취업이라는 간단치 않은 인생의 길을 택했기에 공항에 나온 복장, 자세, 표정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관광이나 휴가로 떠날 때와 비슷한 차림으로 나타난 경우와 정리되고 단정한 차림으로 나온 경우이다.

이런 말을 하면 요즘 어떤 세상인데 이런 것 가지고 따지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직장인이 되는 첫 걸음은 규율이다. 특히 상호 호흡을 맞추는 팀웍이 중요해지는 현대사회의 경향은 말 그대로 경향(트렌드)가 아니라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부디 스스로를 잘 챙겨 남다른 반열에 오르는 성공 인생을 꾸리길 기원해 본다.

이제 잠시 후에 만나는 우리 GYBM연수생들은 어떤 모습일까?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2.20  13: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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