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본격적인 해외수주의 신호탄을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쏘아 올렸다. 1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8일 아랍에미레이트 수전력청(Emirates Water and Electricity Company)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Fujairah F3. 이하 F3 프로젝트)의 수주에 성공했다. 디벨로퍼인 일본 마루베니 상사와의 공동 수주다. 마루베니 상사와는 인도네시아 자와-1 프로젝트에서 협업한 바 있다.

▲ Fujairah F3 프로젝트 조감도. 출처=삼성물산

F3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푸자이라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 2400메가와트 규모의 복합발전 플랜트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해당 프로젝트는 북부 에미레이트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전력설비 확충의 목적으로 계획된 사업이다.

해당 공정에서 삼성물산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를 단독 담당,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공사로 삼성물산의 수주할 금액은 한화로 약 1조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2023년 4월 준공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중동 시장 내 다양한 발전플랜트 수행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물산은 UAE S2 프로젝트를 비롯해 UAE Emal Phase 2, 사우디 쿠라야 및 라빅 2 IPP, 카타르 Umm Al Houl IWPP 등의 발전플랜트 수행실적을 보여준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현재 중동 지역에서 UAE원전과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담수발전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중동 발전시장에서 글로벌 EPC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