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DB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9일 삼성생명에 대해 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5.55% 하향 조정한 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지난해 보험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으며 이는 원가절감 등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돼 비차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도 위험손해율 부담이 이어질 것이며 자체적인 노력으로 비차이익을 늘려도 보험이익 감소분을 방어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차이익은 신규 보험판매로 들어오는 수수료 수입과 보험판매 비용(사업비)의 차액을 의미한다.

강 연구원은 또한 “삼성생명의 작년 배당 성향이 37% 수준으로 처음으로 30%를 넘었으며 내년까지 배당 성향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면서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방어가 최선인 상황으로, 주당 배당금(DPS)이 극적으로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생명의 2020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8.8% 낮아졌다.

삼성생명은 올해 순이익 규모를 방어하기 위해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을 극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어느 정도 투자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인수합병과 같은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생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441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6.9% 늘어나는 수치다.

▲ 출처=하이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