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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답이다] 이길원 대표 “공동주택 하자 문제 ‘신뢰’로 극복해야”

“주택과 연관된 모든 서비스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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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체크 이길원 대표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내집을 점검하는 마음으로 거주 공간의 품질을 높이자’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홈체크’는 주택 점검 건축가로 알려지길 원한다. 오랜 기간 동안 시공업체를 운영하며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위한 꼼꼼한 하자 체크와 신뢰성 있는 검사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였고 이 결과, 국내 최고의 주택 점검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홈체크의 수장인 이길원 대표의 첫 인상은 ‘젊다’는 것이다. 그는 이 젊음을 무기 삼아 현장을 마다않고 직접 부딪히며 입주민과 인연을 맺고, 신뢰를 쌓고 있다. 중앙대학교 재학시절 시공사와 입주민들간 아파트 하자와 관련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홈체크를 설립했다. 

오로지 입주민 ‘만족’만 바라보며 피나는 노력

홈체크가 단기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파트 입주민의 ‘만족’ 부분만을 생각하면서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장님의 경우에는 오랜 노하우와 서비스 교육, 주민과의 소통이 회사 성장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후발업체와의 경쟁력이 바로 현장의 경험과 주민과의 소통이다. 여기에 주택 점검을 본업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길원 홈체크 대표는 “타 업체와 달리 홈체크는 오로지 입주민의 만족만을 신경 쓰며 노력했다. 다만, 점검을 해주시는 소장님들은 현장에서 오랜기간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입주민 보다는 시공사 입장에서 점검을 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충분한 교육을 통해 입주민 입장에서 점검을 하다 보니 오늘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정말 많은 업체가 생겨났다. 최근에는 인터넷 카페에 올라와 있는 반응을 보면서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홈체크와 달리 후발업체들의 경우 한 두 팀을 바탕으로 소규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들은 입주민의 만족 보다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서비스를 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주택 점검 서비스는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서, 시장 규모가 커져야 함에도 이 같은 후발업체의 질 낮은 서비스로 입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결국 주택 점검 서비스는 없어도 된다는 반응을 볼 때 마다 마음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 회사는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정부의 지원 투자가 결정되는 등 제2의 도약과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게 되고 정부 지원의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대해 이길원 대표는 “홈체크의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현재 입주민들이 더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며 “내년 중순 쯤 모든 점검이 어플리케이션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점검이 끝남과 동시에 결과를 알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주택 점검 서비스에서 나아가 주택관리 서비스도 준비 중인데 이에 맞는 서비스를 연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 투자와 관련해서는 약 1억원에 가까운 지원을 받게 된다. 이는 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초기창업패키지라는 사업으로 홈체크가 30%, 정부가 나머지 70%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 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추가 인력고용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홈체크는 지난 2018년부터 빠르게 성장해 왔고, 고용, 매출부분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지원금을 받게 됐다.

   
▲ 홈체크 이길원 대표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꾸준한 하자문제, 하도급이 문제다

이길원 대표는 최근 들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주말마다 이어지는 사전점검 설명회 때문인데, 입주민들의 관심이 꽤 높다고 한다. 사전점검설명회는 순수하게 입주민들에게 본인 집의 어디를 어떻게 점검해야하는지 ‘팁’을 알려주는 자리이다. 때문에 많은 입주민들이 방문해 설명회를 듣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입주민들의 관심과 달리 줄어들어야 할 하자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꾸준히 발생하는 하자 문제에 대해 이 대표는 ‘하도급’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다수의 시공사는 샷시부터 시작해 대부분을 하도급을 주고 시공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 하도급 업체가 시공능력이 우수하지 못할 때에는 특정 부분에서만 똑같은 하자가 모든 세대에서 발생한다”며 “하도급을 주더라도 지속적인 감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실제 하자 점검 대행 사례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현장의 에피소드에 대해 “심각성이 대두된 현장의 문제점으로는 공사기간이 지연된 것이 가장 큰 것 같다”며 “특정 단지에서 암반, 지반 등을 깎아내는데 예정 기간보다 2~3개월이 더 걸리면서 사전점검 행사 날 마감재가 60% 정도 밖에 시공이 안 된 경우가 있었다”며 난감했던 기억을 되살렸다.

하자 줄이려면 ‘신뢰’ 형성되야

앞으로도 공동주택의 하자 문제는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8년도에는 약 1만 세대 가량 점검을 진행한 홈체크에서 파악한 바로는 계약이 성사된 기준이 아닌 관련 문의로만 봐도 전국적으로 하자보수 관련 문의는 매우 많으며,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장 하자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신뢰’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사전점검 행사를 진행하기 전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 시공 상태에 대해 명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 하자를 넘어서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도배가 잘 안되어 있다거나, 스위치 설치가 안 돼 있을 때 시공사에서는 단순히 “그거 해주면 된다. 해주겠다”라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집을 구매한 입주민 입장에서는 ‘이런 사소한 것도 제대로 안 해놨는데 나머지는 어떻게 했겠냐’ 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는 것.

그는 “시공사에 대해 큰 불신을 갖게 되면 넘어갈만한 작은 하자들도 다 문제를 삼게 되는데, 첫인상이 중요한 만큼, 입주 전 현장소장이나 직원분들(시공사)이 더욱 더 꼼꼼히 체크해 봐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홈체크 현장 점검 모습 사진=홈체크

주택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지향

홈체크는 최근 ‘한양스타트업아카데미’에서 우승하는 등 스타트업 부문에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그는 주택점검서비스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제도화 되어 있고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같은 서비스를 한국에 도입해 선두주자로서 매출을 내고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자부했다.

이길원 대표는 “해외 선진국 미국에서는 주택 매매, 임대 전 85%가 주택점검서비스를 이용하고 88%의 입주민이 서비스를 받고 만족했다”고 전하면서 “국내에서는 아직 전체입주민 중 2~3%의 입주민만 주택점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30년까지 입주민의 약 50%가 이러한 주택 점검서비스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희망했다. 특히 “홈체크의 최종 지향점은 바로 주택점검 서비스 뿐만아니라 주택과 연관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홈체크 현장 점검 모습 사진=홈체크

 

권일구 기자 k2621@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2.18  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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