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면조건 s-15, 80x100cm Acrylic on canvas, 2017

최명영의 집중은 작업의 불가결한 요소로 정교하거나 복잡한 것보다도 단순함을 만들어내는 곳에 있다. 그것은 오히려 오차범위를 허용치 않기 때문에 그 에게도 훨씬 가혹한 일이며 장식해서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유혹을 절제해야 하는 단호함까지 요구한다.

캔버스의 바탕(소지)과 만나는 지점에서, 물감의 수용성의 난만함에 적응하고 이끄는 지혜와 캔버스의 바탕과 물감 사이에서 보일 듯 말 듯한 그의 동작 스토크(stroke)는 행위와 바탕 사이에 틈을 남겨 둔다.

 

이는 아주 쉬워 보이지만 제대로 해내기는 아주 어려우며 미적으로는 우아하지만 구현하는 데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하고 지루한 수행에 맞먹는 일이기도 하다. 가이드라인이 없는 공간에 하나의 완성된 공간을 연출하는 것처럼 어떤 성격을 부여하는 행위이지만, 그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공기처럼 소유를 과시하지 않고도 평정한 마음을 유지하는 절제된 표현을 유지한다.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기호들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그의 화면은 아무것도 노출하지 않고 외로울 정도로 장소에 완벽하게 꼭 들어맞는 하나의 형식만을 제공한다.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닌 그 목적 자체가 되며, 보는 이에게 이미지를 전달하고 보여주는 일과는 무관하게 그의(Dansaekhwa-Korean monochrome painter CHOI MYOUNG YOUNG, Dansaekhwa:abstract paintings of Korea Artist CHOI MYOUNG YOUNG,최명영 화백,최명영 작가,단색화 최명영,모노크롬회화 최명영,단색화가 최명영,韓国単色画家 崔明永,韓国の単色画家 チェイ·ミョンヨン)가장 중요한 목적이 된다.

△김용대(金容大)/독립큐레이터, 전 대구미술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