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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글로벌뉴스]우한 폐렴으로 中 1단계 합의 이행 어려워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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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중 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물품 및 서비스 수입을 확대해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내수가 둔화하면 수입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중국의 생산 기지들도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글로벌 무역조사 업체 판지바 리서치(Panjiva Research)는 28일자 보고서에서 "중국 내 장기적 수요 중단은 1단계 합의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에는 봉쇄령이 내려졌다. 교통 중심지로 불리는 우한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다. 닛산, 푸조시트로엥(PSA) 그룹, 혼다, 제너럴모터스(GM), 르노 등 자동차 회사들과 여러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우한에 있다.

보고서는 "판지바 선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베이성에 위치한 회사들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는 미국 회사는 450개가 넘는다”고 밝혔다.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도 우한에서 대규모 공장을 가동해왔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28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애플 회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스캇 케네디 중국기업경제담당 고문은 "중국에게 있어 1단계 합의에서 합의한 수입량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국내 정치와 경제 위기를 관리하는 문제와 비교해 덜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합의안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년 동안 320억달러 규모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물품과 서비스를 2000억달러어치 추가 구매하도록 언급하고 있다.

   
▲ 우한 폐렴으로 중국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 1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류허 부총리가 1단게 합의 서명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CNBC 캡처

[미국]
■ 스타벅스, 中 매장 절반 이상 휴업

- 우한 폐렴 여파로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이 대규모 휴업에 돌입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

- 스타벅스는 중국에 43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고. 회사측은 "중국 시장 내 모든 점포의 운영 시간을 조정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밝혀.

- 스타벅스는 이미 우한 지역 내 점포 휴업 및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존 컬버 스타벅스 글로벌 총괄사장은 "상황이 가속화됐다"며 추가 휴업을 결정했다고.

-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스타벅스 성장을 주도하는 쌍두마차 시장. 스타벅스는 최근 글로벌 수익 10%를 중국에서 올린 것으로 알려져.

-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며, 중국에서의 장기적 성장 기회를 확신한다"고 밝혀.

[미국·유럽]
■ 英 브리티시항공 중국행 전면 중단·美 유나이티드항공 일부 취소

- 영국의 브리티시 항공은 29일,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중국 운항편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BBC가 보도.

- 브리티시 항공은 히드로 공항에서 매일 베이징과 상하이 간 항공기를 운항해 왔는데 29일부터 즉각 운항을 중단한다고.

- 브리티시 항공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돼 사과드린다”면서도 “그러나 고객과 승무원들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라고 말해.

-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도 수요가 급감한 중국행 항공편 24편의 내달 1일부터 8일 사이 운행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

- 유나이티드 항공은 해당 기간 동안 미국에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으로 들어가는 항공편을 줄인다고 발표하고 "필요에 따라 일정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해. 아메리칸 항공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항공편 운항 축소는 발표하지 않아.

[아시아]
■ 홍콩, 우한폐렴 확산에 전 공무원 재택근무 명령

- 우한 폐렴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 정부가 28일, 모든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를 명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

- 홍콩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긴급 업무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이 재택근무를 할 것을 명령. 홍콩 공무원 수는 17만 6000여 명.

- 홍콩 정부는 또 29일,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스포츠센터와 공공 수영장, 박물관, 도서관 등을 폐쇄한다고 발표. 이에 따라 홍콩 디즈니랜드도 일시 폐쇄.

- 홍콩 정부는 민간기업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권고. 이에 따라 홍콩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재택근무 혹은 춘제 휴가를 연장하는 방안을 속속 발표.

- 블룸버그는 홍콩과 베이징, 상하이에 있는 직원들에게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 근무하도록 지시했으며, 회계법인 PwC는 당초 28일까지였던 춘제 휴가를 오는 31일까지 연장.

[일본]
■ 도요타, 중국공장 조업 재개 2월 10일 이후로 연기

-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우한폐렴 확산으로 중국에 있는 완성차 공장의 조업 재개를 애초 예정이던 2월 초순에서 2월 10일 이후로 미뤘다고 닛케이 신문이 29일 보도.

- 도요타 자동차는 중국 광둥성이 기업 영업을 2월 10일 이후 재개하라고 한 지시를 감안해 톈진 등 5곳에 있는 도요타의 중국공장 전체에 적용한다고.

- 도요타는 중국기업과 합작 설립한 '이치(一汽) 도요타'와 '광치(廣汽) 도요타'의 가동 재개도 연기. 도요타는 가동 재개는 "향후 상황을 보아가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혀.

- 광치 도요타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50만대. 하이브리드차(HV)를 포함하는 주력 승용차 '캠리'와 다목적 스포츠차(SUV) '하이랜더' 등을 조립.

- 하지만 조업 재개가 장기간 미뤄질 경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

■ 유니클로 중국 매장 100개 휴업·임직원 철수 회사 속출

- 의류 업체 유니클로가 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국 우한을 비롯해 허베이성 전역의 약 100개 매장에서 일시 휴업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

- 이는 중국에 있는 전체 유니클로 매장은 지난해 말 기준 750개. 유니클로는 "지난 23일 우한 시내 매장 17곳의 영업을 1차로 중단한데 이어 허베이성 전역으로 휴업을 확대했다”며 “영업 재개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해.

-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양품계획도 우한 시내 점포 10곳 전체의 영업을 중단. 중국에 약 260개 점포를 운영하는 양품계획은 우한시 이외 지역에서의 영업 중단 여부도 동향을 보고 판단할 예정.

- 우한에 진출한 약 160개 일본 기업 중 절반은 자동차 관련 업종. 우한에 합작회사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닛산과 혼다도 주재 직원과 가족을 일시 귀국시키기로 결정.

-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도쿄일렉트론과 유통업체인 이온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우한 주재 직원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29  19: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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