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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1단계 합의 효과 상쇄, 사스때보다 더 불길

사스 단기회복했지만 우한폐렴 파장 불확실, 중국 성장 발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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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20여명씩 증가하며 29일 0시 현재 중국 내 사망자는 132명, 감염 확진자는 6000명에 달하면서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지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출처= Teller Report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2020년을 맞으면서 올해 주식시장은 대체로 낙관적인 기운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무너질까 우려하며 투자를 늘려야 할 지 판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세계 증시는 강세로 1월을 마무리할 기세였다. 미국의 S&P 500에서부터 유럽의 Stoxx Europe 600, 인도의 S&P BSE Sensex에 이르기까지 세계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들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1단계 합의와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전망 등의 이슈가 잇따르면서 2020년 세계경제가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제 그런 견해가 시험받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바이러스의 발생으로 백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고 수천 명이 감염되며 미국 일본 유럽 한국 등지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이미 둔화에 빠진 중국 경제는 더더욱 침체될 우려가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세계 경기 회복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독일, 미국 증시는 27일 동시다발적으로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파, 밀러앤워싱턴(Farr, Miller & Washington)의 마이클 파 CEO는 "이 질병이 얼마나 전염성이 있고 얼마나 빨리 퍼지고 있는지 시장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식 시장이 대부분이 예상했던 것을 이미 상회했다고 판단하고 위험한 투자 일부를 매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락세가 견인력을 얻을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추가 하락을 이끌 재료들이 계속 모여드는 것 같이 보이는 군요."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가 앞으로 얼마나 큰 경제적 영향을 미칠지 이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한다. 지금까지 보건 당국은 우한 바이러스가 사스(SARS) 같은 이전의 변종보다는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이전의 바이러스 발병 실태를 보면 시장은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카(Zika) 바이러스가 여러 나라로 확산되었던 2016년 1월에 MSCI 세계지수가 5.5% 하락했으나 이후 6개월 동안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1981년 이후 발생했던 13건의 발병을 분석한 결과, 발병 1개월 후에는 평균 0.8%, 6개월 후에는 7.1%의 상승하는 회복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평가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의 분석가들도, 2003년 사스 발병 이후 장기적인 영향을 받은 회사는 없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즉, 주식 시장은 질병과 관련된 우려로 단기간에 타격을 입는다 해도 이후 몇 달에 걸쳐 다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십 년 동안 전염병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소비 지출을 중단시키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한 폐렴의 발병 시기는 어떤 면에서 이전의 경우보다 더 걱정스럽다. 이 달 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2019년에 6.1%의 성장율을 보였다. 이러한 성장은 물론 중국 정부의 목표치 범위 내에 있었지만, 거의 30년 만에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서 가장 느린 성장 속도였다.

프랑스 최대 은행 소시에테제네랄(SG)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3월까지 안정되지 않을 경우,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6%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의 발병은 수 억 명의 중국인들이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하는 설 연휴 기간 중에 확산되고 있고, 오늘날 중국의 경제는 2003년 사스 발병 당시보다 세계 경제와 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것은 중국의 경기 침체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원자재 구리 가격은 9일 연속 하락하며 2016년 10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용 금속의 가격은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전망을 낙관할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와인리조트(Wynn Resorts Ltd), 라스베이거스 샌즈(Las Vegas Sands),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Group) 같은 항공사와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여행 수요 감소 예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S&P 500지수가 현재보다 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평가는 이미 주식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경제 데이터에 합당한 상승폭을 넘어섰기 때문에 하락 요인에 취약하다는 관점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투자자들은 대답보다 더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노던트러스트 자산운용(Northern Trust Wealth Management)의 케이티 닉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경제 성장에 대한 타격은 비록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측정 가능 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시장의 하락폭은 발병이 경제에 미치는 기간, 깊이, 폭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29  12:29:46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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