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석 차세대플랫폼센터 초대 센터장(부사장). 출처=삼성전자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차세대플랫폼센터'를 신설한다.

삼성전자는 23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AI와 빅데이터, IoT 조직을 모아 차세대플랫폼센터로 개편하고, 초대 센터장으로 정의석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사장단, 21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번 보직인사와 조직개편까지 마무리했다.

정의석 부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업무를 담당했고, 2017년부터는 AI 기반 서비스 플랫폼 '빅스비'를 총괄했다. 차세대플랫폼센터는 정 부사장이 맡아온 무선사업부 소프트웨어&AI 총괄에서 담당한 업무를 이어간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인사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이 내려놓은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부사장을 임명했다. 이재승 부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로, 삼성 냉장고를 7년 연속 1위에 올린 주역이다.

노태문 사장이 IM(IT·모바일) 부문의 스마트폰 총괄 무선사업부장으로 가면서 공석으로 남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에는 김경준 무선사업부 글로벌CS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경준 부사장은 지난 1987년부터 무선사업부 연구개발 부서에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의 개발을 맡아왔다.

무선사업부 내 콘텐츠 서비스 담당 조직인 서비스사업팀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이원진 서비스사업팀장 부사장이 겸임한다. 구글에서 삼성전자로 옮긴 이원진 부사장은 경계가 희미해져가는 기존 디바이스 사이에서 콘텐츠를 통한 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성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 담당 조직을 신설했다. 삼성디스플레이 QD 개발을 담당하던 기존 'C 프로젝트'를 'QD 사업화팀'으로 공식화했다. QD 사업화팀장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맡은 최주선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총괄 부사장이 겸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