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온라인 유통 채널의 성장으로 백화점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 2019년 10월에서 12월까지 국내 6대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NC백화점, AK플라자)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관련된 온라인 총 정보량이 직전 연도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카테고리 내에서 2018년 4분기와 2019년 4분기 두 기간의 6대 백화점 온라인 총 정보량으로 소비자 관심도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6대 백화점의 2018년 4분기의 온라인 총 정보량은 55만1922건이었고 2019년 같은 기간에는 47만2009건을 기록하면서 1년 동안 7만9913건(14.5%)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온라인 정보량 순위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상위 3개사가 우위를 차지했고 신세계백화점의 총 정보량은 10만건 이하로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3만1000여건대로 4위, NC백화점이 2만1000여건으로 5위, AK플라자는 6위를 차지했다.
 

▲ 출처=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같은 조사에서 백화점 업계에 대해서는 소비자 관심뿐만 아니라 소비자 호감도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업계 긍정률(긍정적인 내용의 포스팅 비중)은 2018년 4분기엔 68.99%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엔 53.49%로 15.50%P 내려갔다. 백분율로는 22.46% 낮아졌다. 반면 부정률(부정적인 내용의 포스팅 비중)은 2018년 4분기 4.21%였으나 지난해 4분기엔 6.60%로 2.39% 높아졌다. 백분율로는 56.76% 증가했다. 포스팅에 긍정어나 부정어가 포함되지 않은 중립률은 26.81%에서 39.91%로 13.10%P 증가했다. 

▲ 출처=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백화점 업계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 감소는 매장 방문이 줄어서라기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관심 증가가 한몫을 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여행객 복귀 등으로 인해 정보 감소가 아직까지는 큰 매출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최근 사회 트렌드가 '소확행'을 추구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채널에도 여행 등 다른 업종과의 융합마케팅 확대, 먹거리 개발 등 매장 내 휴게형 서비스 강화, 빅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고, SNS 홍보 강화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