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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3분기 영업익 흑자 기대… 매출 25% 오를 것”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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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디 얼라이언스 합류 효과 본격화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비용절감 지속… 큰 변수 없다면 3분기 이후 영업이익 계속될 것”

   
▲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21일 서울 종로 연지동 현대상선 사옥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이가영 기자

[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올해 흑자전환으로의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췄다.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에 이어 초대형 선박 투입 등 효과에 따른 것이다.  

배 사장은 21일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 사옥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3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이자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으로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규모의 경제를 이뤄 턴어라운드를 향해 전속력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은 2015년 2분기이후 1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분기에도 4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형선 투입 등을 통해 2000억원 가까이 원가절감을 이뤘으며, 수익구조 개선과 기업체질 개선 등을 통해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영업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배 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적자가 이어지겠으나 하반기 이후 신규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현대부산신항만(HPNT)운영권 확보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 사장이 전망하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25%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그는 디 얼라이언스 합류가 향후 현대상선의 원가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4월부터  글로벌 3대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회원으로 가입, 2030년까지 10년간 협력을 이어간다. 현대상선은 그간 머스크, MSC 등 2M과 전략적 협력을 진행해왔으나 선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이 불가능해 ‘동등한 협력관계’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러나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하팍로이드, ONE, 양밍 등과 함께 협력해 수익을 제고해나갈 수 있게 됐다. 

배 사장은 “이전에 2M과 전략적인 협력을 진행할 때에는 기항지를 설정할 때 우리의 목소리를 많이 낼 수 없었지만, 디얼라이언스에 가입할 때부터는 동등한 파트너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신규가입하면서 긴급구조펀드에 자금을 다른 선사보다 많이 낸 것 외에는 전부 동등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이가영 기자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2분기부터 투입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만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12척이 우선 인도돼 유럽 항로 등에 투입된다. 이들의 투입 항로는 향후 ‘디 얼라이언스’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와 고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재훈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 모두 4월에 적용되지만 바뀐 영업환경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원가 구조가 더 개선될 것이다. 수요 공급에 민감한 시장이지만 크게 급변하는 상황이 없다면 3분기부터 흑자를 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상이익 흑자까지 가야 (실질적으로) 정상화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후에는 체질 개선 등을 통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배 사장은 지난 1년간 느낀 소감에 대해 “아직 초보운전이라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가고 있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도 “해운도 물류의 한 분야인 만큼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전략과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명변경과 관련한 질문에는 “장단점이 있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고 있다”며 “마지막에는 사원 간담회 등을 통해 경영진이 빠뜨린 부분을 점검하고, 최종적으로 2월 중에 결정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까지 현대상선은 물리적으로 보면 일종의 외과수술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며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전속항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you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21  14:17:3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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