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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시작됐나?, 시중자금 증시 앞으로

부동산 규제·글로벌 불확실성 완화 등 예금 11분기만에 감소 예탁금·주식형펀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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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연말이후 증시가 호조세랄 가록하면서 투자금이 되돌아오는 모양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은진 기자] 15억이상 주택의 담보대출 전면금지와 9억원이상 주택의 전세대출 금지 등 부동산 시장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완화되면서 국내 시중자금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 위주에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 쪽으로 대거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도 지난해 9월 30일 24조 4568억원에서 12월말 28조 5195억원으로 4조원 넘게 증가하더니, 올해들어 1월 3일 30조6665억원으로 6조 증가세를 보인 이후 다시 줄며 1월 16일 현재 27조 571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이후 4조 가까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탁금은 지난해 11월말 24조6711억원에서 12월말 28조5195억원으로 12월 한달에만  4조 가까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연말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때 증시를 떠났던 투자 자금이 되돌아오는 모양새다.

특히 18차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난해 12월 16일을 기점으로 일별 예탁금 규모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초 23조~24조원대 수준을 유지하던 예탁금은 12월16일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다음날인 17일 25조593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25조원 이상으로 유지되다 일주일 뒤인 24일에는 26조740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거래마감일인 30일에는 28조5195억원까지 치솟았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판 뒤 찾지 않거나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으로 향후 주식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인 '돈'이다. 주식시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액수가 클수록 국내증시를 향한 ‘예비 수요’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 역시 주식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 1월 2일 현재 9조1631억원에 불과했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월 16일 기준 9조643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 약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도 10년이래 최대치인 233만개가 늘어 30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증시 주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할수 있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올해들어 급격하게 자금이 유입하고 있다. 1월 16일현재 MMF규모는 128조 4000억원으로 이달에만 23조원이나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주변자금에서도 안전자산 보다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식형 펀드 자금유입은 지난해 9월 30일 79조 3470억원에서 12월말 87조 6680억원, 1월 16일현재 89조 1948억원으로 9월 30일이후 10조나 늘었다. 반면 안전자산 성격이 짙은 채권형은 9월 30일 122조 3719억원에서, 12월말  117조 7459억원, 1월 7일 118조 75억원을 유지하며 4조가까이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에 혼합해 투자하는 혼합형도 지난 9월 30일이후 26조2626억원에서 12월말 25조 2697억원, 1월 16일 25조 1442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증시주변자금이 채권형보다는 주식형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증시주변자금이 증가한 것과 달리 안전자산이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줄어드는 추세다. 12월 말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 등 정기예금 잔액은 659조6853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4%( 7조5803억원) 감소했다. 지난 2017년 이후 11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저금리 기조에도 증가하던 정기예금 잔액이 돌아섰단 점은 주목할만 요소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1년 만기 신규 정기예금 평균 금리를 1% 중반대까지 내렸음에도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단기예금으로 몰렸다. 대규모 원금손실을 낳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것도 안전자산 선호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국내 주식이 호조세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사이 코스피지수는 7.58%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만 2.40%가량 상승해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동성 장세, 실적 장세 등 심리적인 부분이 강하게 작용되면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동이 본격화되는 '머니무브' 움직임도 포착됐다.

머니무브 움직임뿐만 아니라  증시에 대한 ‘실수요’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 예탁금 회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달 평균 예탁금 회전율은 40.7%다. 통상 예탁금회전율이 40%를 넘으면 과열권 초입으로 여겨진단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여겨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에 기업 자금 또한 빠져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상태를 머니무브라고 단정하긴 이르다”면서 “증시주변자금으로 자금흐름 반전되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지만 실제 주제시장 호황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jangej416@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21  07:18:18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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