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영통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매매가는 잡히고 있지만, 전세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분위기다. 동시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17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7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전주대비 0.08%을 기록, 경기(0.07%)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39%)과 울산(0.11%), 대구(0.05%), 광주(0.04%)가 상승했고, 부산(0.00%)은 보합을 보였다. 

서울 전세는 27주 연속 상승을 보였다. 강서구(0.27%), 광진구(0.21%), 강남구(0.21%), 송파구(0.13%)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했다. 도봉·성동·중랑·중구는 보합(0.00%)을 보이고, 서울 전 지역이 하락 없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 KB리브온

강서구는 겨울 비수기로 전세 문의는 한산하나, 5호선과 9호선 역세권 단지들의 경우 전세물량이 귀한 편이다. 목동 학원가 접근이 용이한 등촌동과 염창동 일대 단지들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광진구는 광장동, 구의동, 자양동 등 방학 수요로 인해 임차수요가 많다. 지하철2호선 강변역 인근으로는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수요 또한 꾸준한데, 월세전환 매물들로 전세물량이 부족한 편이다. 역세권과 학군이 고루 분포된 지역적 특징과 매매가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도 많이 오르는 분위기다. 

경기지역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전주대비 상승(0.07%)을 했고, 인천도 상승(0.08%)을 나타냈다. 용인 수지구(0.33%), 수원 영통구(0.31%), 성남 분당구(0.24%), 과천(0.23%) 등은 상승했고, 평택(-0.18%)과 동두천(-0.01%)만 하락했다. 다수의 지역이 보합을 보였다. 

▲ 출처 = KB리브온

수원 영통구는 교통호재다. 수원발 KTX와 수인선 복선전철, GTX-C 등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통망 정비로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일대에 전세수요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 분당구는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1월과 2월에 이사하려는 수요로 인해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특히 학군 선호도가 높은 백현동 일대 단지들과 신혼, 젊은층 수요가 꾸준한 야탑역 역세권 노후 단지들의 전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매수 문의는 104.3로 전주와 유사했지만 거래는 극도로 소강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8.7을 기록해 전주(66.4)대비 소폭 상승했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이어지는 부동산 대책과 보도로 인해 거래시장에서는 극도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 출처 = KB리브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