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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1.91% 〉美 30.25%, 펀드수익률 중국이 이겼다

1단계 합의 15일 서명, 지난 1년간 수익률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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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미국의 공격으로 촉발된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 북미지역 펀드와 중국투자 펀드의 지난 1년여간의 수익률은 어느 펀드가 승자일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1단계 합의를 위한 서명이 오는 15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가운데 지난 1년간의 북미지역 펀드와 중국투자 펀드에 대한 수익률은 예상을 벗어나 중국펀드가 미국 투자 펀드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전쟁 개전

지난 2018년 7월 6일 자정(미국 동부 시간)을 기점으로 미국은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818종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도 중국으로 수입되는 미국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 등에 미국과 똑같은 규모인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통보하면서 미-중 양국간 무역전쟁이 발발했다.

이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약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혀 관세전쟁은 더 격화되고 장기화 단계로 빠져들었다.

여기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400~500만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매하겠다고 합의했다는 일방적인 트위터 발표가 있자 중국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발하고 미국은 중국을 신뢰할 수 없는 상대라며 서로 물고 물리는 혈투를 이어갔다.

미국의 공격

미‧중 무역전쟁의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의 대 중국 무역거래에서 발생한 장기간에 걸쳐 매년 발생하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무역적자가 근본 이유이다.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의 비중 중 47%를 대 중국 무역에서 발생하고, 나머지 53%는 전 세계 다른 국가의 합계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편중된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무역수지 불균형 현상이 20년 이상을 한 국가와 무역 거래에서 발생함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관세율을 높여 일방적인 무역적자를 개선하고자 한 이론적인 근거는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의 ‘무역안보론’에 기초한다.

‘무역안보론’이란, 특정 국가가 지속적으로 다른 국가에서 무역흑자를 창출한다면, 그 국가는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의 적으로 간주하는 논리이다. 특정 국가가 지속적으로 한 국가와의 무역거래에서 흑자를 창출한다면 특정국가는 무역 적자를 보는 다른 국가를 경제적 수단을 통해 침략하는 행위라는 뜻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계속 보호무역을 주장했고, 특히 중국에 대해 노골적으로 관세 부과에 의한 무역적자 만회를 언급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했다.

   

중국의 대응

당초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 예정액은 1106품목에 대한 500억 달러이며, 미집행분 288품목 160억 달러는 2018년 7월 16일에 한꺼번에 발효되었다. 추가분을 포함한 2000억 달러 상당의 보복관세 부과는 2018년 9월 17일에 전면 발효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국가 핵심이익과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반격에 나설 수밖에 없다"라면서 역시 중국으로 들어오는 미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반격을 시작했다. 또한 중국은 자유무역을 주창하며 대응전략을 폈지만 실상 중국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과 무역거래에서 정치, 사회적으로 매우 불합리한 무역장벽을 세워서 자유무역을 불가능하게 하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중국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했다.

무역전쟁의 양상은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에 중국이 속수무책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초기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였다.

미국이 저돌적이고 접근전에 능한 인파이형이리면, 중국은 잽으로 최대한 거리를 두고 돌다가 한번씩 치고 홀드하는 홀드앤 히트(Hold & Hit) 전술로 시간을 끌어 공격자가 제 풀에 흔들릴 때까지 기다리는 만만디(慢慢的) 전략으로 성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빼는 전략으로 일관했다.

시간에 쫓기는 쪽은 중국이 아닌 미국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국내적으로는 2020년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혜로운 선거운동도 게을리할 수 없는 어려운 게임에 임하고 있었다. 더구나 북한과 핵폐기를 위한 협상까지 진행해야 하는 다수의 적과 전선이 형성된 복잡한 상황에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

중국의 전략과 전술은 이미 정평이 나있는 대로 만만디한 대응으로 시간을 끌면서 치밀하게 장기전으로 임했다. 게다가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튼튼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버티기 때문에 관세 부담으로 중국 경제가 일시에 무너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중국 경제와 기업들이 어려움은 겪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충분히 견뎌낼 만한 맷집을 소유한 튼튼한 국가라는 사실이 확인되고 중국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해 나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중국의 총 GDP는 13조 6081억 달러로 세계 2위이다. 1인당 GDP는 9770.85 달러로 세계 59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2013년~2018년간 주요국 성장률 및 총부채 증가율’에 따르면 중국의 동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6.8%이고 총부채 증가율은 9.7%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동기간 성장률과 총부채 증가율은 각각 4.2%와 4.3%로 중국 대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도 중국 GDP 증가율이 6.0~6.5% 목표를 달성했다며 오는 17일에 정확한 2019년 10~12월 4분기와 2019년 GDP 통계를 공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2019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이 3조 1079억 달러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달러 보유국이다. 이는 전월 보다 123억 달러(4%) 증가했으며 연초 대비해서는 352억 달러(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각 챙기는 실리

미‧중 무역전쟁의 결과를 결론적으로 평가하기에는 이른 시기이다. 현재 진행중이고 단순하게 평가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지만 지난 1년간 실적에 대한 기간 평가는 양대 시장에서 운용한 상품들의 수익률에 의해 평가가 가능하다.

이에 계속성을 가지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1단계 협상을 서명하는 시점에서 중간 점검을 통해 기간수익률에 의한 평가 의미를 찾고자 한다.

한국펀드평가의 분류와 평가에 따른 지난 1년간 중국시장에서 운용한 중국 주식펀드 1057 개와 북미시장에서 운용한 미국 주식펀드 278개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했다.

자료에 의하면 중국편드의 기간수익률은 31.91%를 기록했고, 미국펀드는 30.25%를 기록하여 근소한 실적 차이로 중국이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상황은 미래에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다.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진행될 무역전쟁의 양상은 속단할 수 없다. 1차 무역전쟁이 양측의 전략과 이해가 맞아 떨어져 휴전을 선언한 상태지만 향후 전개될 문제는 훨씬 크고 민감한 사안이다.

기술보호를 위한 지적소유권 문제, 미국 국채 판매 문제, 금융시장의 환율 조작국 문제 등은 언제 어떤 양상으로 시작해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으므로 현재 상태에서는 거론 대상에서 제외한다.

   

자유무역 최대 수혜국 미국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무역거래에서 관세를 이용하여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자유무역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본 국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독일 비영리 싱크탱크 베르텔스만 재단은 지난 12일 '규범에 기반한 국제 무역체제의 경제적 가치 평가' 보고서에서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및 WTO 체제에 편입된 218 개 국가들이 1980년부터 2016년 사이 평균 4.37%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대 효과를 봤다고 추산했다. 이는 WTO 회원국 간 최혜국 대우 관세를 지난 1988년 평균 17%에서 2016년 평균 8%로 낮추고, 양허관세율을 평균 40%에서 32%로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실질 GDP 증대 효과를 살펴보면, 미국이 870억 달러(약 101조원)로 가장 큰 이익을 봤다. 이어 중국이 855억 달러(약 99조원), 독일(661억 달러·약 77조원), 멕시코(578억 달러·약 67조원), 일본(333억 달러·약 39조원), 한국(315억 달러·약 37조원) 등으로 WTO 가입 후 자유무역을 통해 얻은 이익이 큰 국가로 꼽혔다. 

보고서는 "GATT와 WTO가 이뤄낸 업적은 명백하고 교훈적" 이라며 "조사 결과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 무역체제가 미래에도 존속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있다면서 “자유무역체제가 무너지면 미국이 가장 큰 손해를 보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미국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미 연준(Fed)은 미·중 무역협상중에도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유동성을 풀어 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졌다” 면서 “이들 여유자금이 미국에서 중국 등 신흥국으로 유입되어 주식시장이 활성화되고 신흥국 펀드수익률의 상승세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특히 중국시장이 지난 4분기에 큰 폭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15일부터 추가 부과할 예정이던 관세 부과를 하지 않음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시장에 활력이 살아나 중국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관세를 높게 부과할수록 미국시장에서는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여 결과적으로 미국민이 비싼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하게 되는 부메랑 효과도 나타나고, 또한 시장에서는 이익이 남지 않아서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연쇄 부작용도 생각할 수 있다”며 “향후 2, 3차 협상은 1차 협상에 직접 표면화 되지 않은 반도체 굴기 견제와 지적재산권보호를 위한 기술전쟁으로 발전되어 더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무역협상이 장기화 될수록 당사국인 미·중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의 교역량은 줄게 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세계 경기가 더 둔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진종식 기자 godmind55@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14  14:01:56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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