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글로벌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의 주역인 미‧중 무역분쟁이 스몰딜로 봉합되고, 영국의 브렉시트 향방이 분명해짐에 따라 각 시장‧섹터별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며 펀드들의 수익률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홀로 강세를 유지하던 북미펀드는 하락 전환했고 족쇄가 풀린 중국펀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한 상승 바람을 일으키며 7주 연속 상승한 인도펀드는 상승에 제동이 걸렸고, 베트남펀드는 약보합 상승했다. 헬스케어펀드는 3주 연속 상승후 하락 전환했고, 정보기술섹터펀드는 2주 하락후 손바뀜으로 상승했다.

제로인의 펀드유형별 자금추이에 따르면 13일 기준 해외주식형 중 중국펀드의 순자산은 스몰딜 영향으로 940억원이 증가한 반면, 북미펀드는 187억원 증가에 그쳤다. 베트남펀드와 정보기술섹터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277억원, 35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인도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20억원과 1억원이 감소하며 순환매매가 이뤄졌다.

<중국시장>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에도 여전히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 트럼프 대통령이 빅딜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단계 합의와 얼마나 다른지 확실치 않고 특히 중국 정부가 거부하고 있는 ‘법제화’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등의 구매 확대를 약속했으나 중국 측은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지 않아 농산물 구매 규모를 둘러싼 양국 발표의 온도 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협상타결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이 최소 400억 달러 농산물을 사고, 점차 500억 달러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은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지 않은 점 등에 불안요소가 있다.

중국 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에 방점을 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향후 안정적 운영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38.31%를 기록하여 지난주 35.09% 대비 3.22%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시장>

중국시장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는 베트남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합의 영향으로 안정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베트남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38.74%를 기록하여 지난주 38.70% 대비 0.04%포인트 소폭 보합 상승했다.

<인도시장>

인도 증시는 지난 주까지 7주 연속 상승세에 부담을 느껴 손바뀜 현상이 나타나며 하락 전환했다. 인도 센섹스3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 40,445.15→ 41,009.71로 564.56이 상승했으나 펀드의 수익률은 순환매로 하락했다.

인도펀드는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 40.43%를 기록하여 지난주 44.19% 대비 3.76%포인트 큰 폭 하락하며 7주 상승세가 멈췄다.

<북미시장>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주 1단계 무역합의 문건에 합의했고, 내달 초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은 약 1천2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5%의 관세를 7.5%로 낮추고, 새로운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2천500억 달러 제품에 대한 25% 관세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지난 17개월 간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성장이 둔화되고 각국의 기업이익과 투자가 약화되었던 점을 감안 실제로 관세율이 인하된다면 기업들의 이익과 투자 증가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 타결 영향으로 다우종합지수는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다우 +0.79%, 나스닥 +0.73%, S&P500 +0.86%, 러셀2000 +0.79% 등 모든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5만 명을 초과하여 2년래 최고치로 급증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북미펀드의 이번주 3년 평균수익률은 51.46%를 기록하여 지난주 55.07% 대비 3.61%포인트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헬스케어섹터>

헬스케어펀드의 3년 평균수익률은 30.16%를 기록하여 지난주 30.62% 대비 0.46%포인트 소폭 하락하며 3주 상승후 하락 전환했다.

<정보기술섹터>

정보기술펀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6.66%를 기록하여 지난주 22.53% 대비 4.13%포인트 큰 폭 상승하며 2주 하락세를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