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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고전해도 산타는 바빠

온라인 거인들에 맞서는 오프라인 매장의 유일한 강점은 ‘직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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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엔젤레스에서 산타 대행 사업을 하는 에드 테일러는 "비록 쇼핑몰이 예전만 못해도 산타는 아침부터 밤까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출처= Ed Taylor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이번 할리데이 시즌 성수기에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빼앗긴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끌어오려는 소매업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산타클로스에게 의존하려 할 것이다.

콜스(Kohl’s) 같은 백화점들은 추수감사절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어떻게 하면 계속 그들의 매장을 찾아오게 할 것인지 많은 연구를 한다. 전국소매업연합회(NRF)에 따르면 월마트, 타깃, 베스트바이 등 대형 소매업체들은 지난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기간 동안 1억 9000만 명의 쇼핑객을 끌어들였다.  

온라인 쇼핑 붐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가 떨어진 쇼핑몰과 백화점 체인들은 블랙프라이데이의 기세를 몰아 산타클로스 사진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시러큐스대학교 화이트맨 경영대학원의 아만다 니콜슨 교수는 "아마존에 가서 아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턱수염을 만지게 할 수는 없다"면서 "산타와 함께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것은 몇 세대를 이어 온 일이다. 오프라인 쇼핑 몰들이 그런 전략을 쓰는 것은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니콜슨 교수는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구매 자체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핑몰의 산타나 관련 명소가 오프라인 매장이 아마존과 같은 디지털 시장 거대 기업들이 갖지 못하는 몇 안 되는 장점인 것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올해 산타의 수요가 유독 더 많아졌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개인·기업고객 산타 수요 크게 늘어

개인 파티와 행사를 위해 엔터테이너를 조달해 주는 디지털 플랫폼 긱샐러드(GigSalad)의 고객경험 책임자인 메간 프라이스는 "산타가 부족해서 우리가 받는 모든 요청을 다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에 설립된 이 온라인 회사는 600가지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및 이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고객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이 산타클로스다. 프라이스는 긱샐러드의 산타클로스 예약이 지난 4년간 128%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고객 대부분은 25세에서 50세 사이의 여성들이며, 가족이나 지역사회 명절 파티를 위해 보통 시간당 약 200달러의 요금을 내고 산타클로스를 예약한다. 무선통신사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과 백화점 노드스톰(Nordstrom) 같은 기업 고객들도 긱샐러드를 통해 전국의 매장과 특별 행사에 산타클로스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다.

"우리가 사이트에서 운용하는 산타클로스의 수도 지난 4년 동안 102% 증가했지만, 소위 단골 고객들의 수요가 더 늘어나 확보해 놓은 산타가 곧 바닥이 나버립니다.”

   
▲ 메이시스 백화점(Macy's)에서 1980년부터 운영하는 ‘산타랜드’(Santaland)에서는 자녀들이 산타클로스와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출처= Yuotube

수입도 짭짤해

산타클로스 양성 온라인 학교인 산타클로스 컨서버토리(Santa Claus Conservatory)를 운영하면서 본인도 직접 산타로 활동하고 있는 에드 테일러에 따르면, 산타클로스들은 할리데이 시즌 성수기 동안 쇼핑몰과 각종 매장에서 활동하면서 4000~5000 달러의 수입을 올린다고 말한다.

테일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쇼핑몰이 예전만 못해도 산타는 아침부터 밤까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그곳에는 산타 하우스, 사진, 비디오 등 가족 단위로 즐길 만한 것이 있지요. 그런 체험 자체가 본질적으로 쇼핑의 목적지가 된답니다."

지난 11월 7일에 ‘산타와의 비행 아카데미’(Santa's Flight Academy)를 개최한 뉴저지주 밀번(Millburn)의 쇼트힐 몰(Short Hills Mall)은 그런 장소 중 하나다. 3000 평방피트(80평) 크기의 화려한 휴일 테마 놀이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산타와 사진을 찍고, 가상의 비행복을 입어보고, 산타의 썰매도 타보고, 눈 내리는 댄스파티에도 참여할 수 있다.

12월 5일부터 12월 24일까지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East Rutherford)에 있는 아메리칸 드림 (American Dream) 대형 몰은 공간의 일부를 부모와 자녀들이 산타클로스와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겨울 원더랜드’로 꾸몄다.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필라델피아의 메이시스 백화점(Macy's) 매장은 올해에도 자체적인 ‘산타랜드’(Santaland) 행사를 하는데, 이 행사는 이 회사의 유명한 34번가 맨해튼 매장에서 1980년부터 시작한 전통이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2.14  09:55:52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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