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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답이다] “잠재력 있는 전북 청소년 희망 되겠다”

김상흠 IMI 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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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온라인 게임 아이템 중개 업체 IMI가 전라북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나눈다. IMI는 올해 연말 청소년 쉼터 운영비 후원과 학생 대학 등록금 지원을 시작으로 내년엔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활동도 나설 예정이다.

IMI는 아이템매니아, 게임매니아 등 주요 인터넷 게임 아이템 사이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코노믹리뷰’는 지난 10일 IMI 본사가 있는 전북 전주시를 찾아 김상흠 IMI 사장을 만났다. 김 사장은 “기업도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사회적 역할을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기업이 모범을 보이면 임직원도 밝아진다”고 밝혔다.

“기업 홍보 신경 안 썼다” 필요한 복지에 눈길

   
▲ 김상흠 imi 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전북에서 탄생한 IMI는 13년째 지역 사회 복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 아동 보호소와 장애인 시설에 벽화를 그리는 벽화봉사, 기초수급자를 대상으로 연탄을 제공하는 연탄나눔, 독거노인과 지역 저소득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 육아원 봉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폭넓은 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사업을 이어오던 IMI는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복지 지원 대상의 범위를 ‘청소년’에 집중하기로 했다.

청소년 복지에 집중하는 이유는 좀더 도움이 되는 복지를 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그간 해온 벽화봉사, 연탄나눔, 육아원 봉사 등의 경우 지역 사회 공헌 목적도 있지만,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좋은 방법이기도 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도움이 더욱 필요한 곳이 어딘지 고민했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을 지원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의 마케팅 효과를 줄이더라도 좀더 실효성 있는 복지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다.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을 지원하는 복지 활동의 경우 기업이 관련 사진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자사의 홍보에도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홍보 효과를 줄이더라도 꼭 필요한 활동을 하자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청소년 보호 예산이 전면적으로 깎이고 있는 상황에서,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 긍정적 파급효과 기대”

   
▲ 김상흠 imi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IMI가 추진하는 청소년 복지 사업 규모가 충분하지는 않은 게 현실이다. 다만 IMI는 기업이 먼저 움직여서 분위기를 형성하고 공공 기관 등의 참여도 독려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우리가 지원하는 금액으론 욕심 만큼 도움을 줄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촉진제가 될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기업이 사회 공헌 활동을 하다 보면 시·도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 할 기회도 있고, 이를 계기로 기관에서도 예산을 세우고 움직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IMI는 전주 내 유수의 IT 기업 중 하나다. 지역 사회에서의 높은 입지를 바탕으로 긍정적 영향력을 기대할 수도 있다.

IMI는 청소년쉼터에 속한 예비 대학생에게 입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청소년쉼터 운영을 후원할 예정이다. 사례는 나왔다. 과거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한 가출 청소년이 IMI로 부터 내년 대학교 입학금을 지원을 받는다. 청소년 쉼터에 있는 이 여학생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검정고시에 두 차례 응시하며 서울 소재에 있는 여자 대학교에 입학을 확정했다.

김 사장은 “이 학생은 역경을 딛고 성과를 얻었지만 정작 입학금이 없어 합격한 대학교에 입학을 하지 못 할 뻔했다”면서 “잘 찾아보면 이렇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잠재력을 펼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IMI는 올해를 시작으로 대학 입학금 지원사업을 매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매년 12월 전주 소재 중장기 및 단기 청소년 쉼터 소속 인원을 대상으로 대학 합격자 중 입학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기초수급 대상자를 모집하고,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대학 입학·등록금을 전액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대상자는 1명이지만 앞으로 지원 예산을 확충해 더 많은 청소년 쉼터 대학 입학자들을 돕겠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내년 3월과 9월에는 한국도박중독문제센터 전북지회와 함께 토크콘서트, 홍보활동 지원 등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활동에 나선다. 이는 전북지역 청소년들의 10.6%가 도박 위험군으로, 전국 3위를 기록(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한 데에 따른 조치다.

김 사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도 진행 중이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한계도 지적되는 만큼 지역 사회의 연계와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새 학기인 3월 전주시 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바로알기 토크콘서트를 연다. 또한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전문가 세미나를 열어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를 진행하는 한편, 하교시간과 방학기간 중 거리 홍보 캠페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IMI는 청소년희망회복이라는 이름으로 청소년 복지를 본격화 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0년부터는 점차 복지 사업을 청소년 복지 쪽으로 확대하고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회 공헌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수 기자 hyunsu@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2.22  14: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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