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청년창업 인큐베이터 센터 ‘오렌지팜’을 전주 지역에 개소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렌지팜을 통해 전주 지역 청년 스타트업 발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10일 오후 전북대학교 진수당 바오로홀에서 오렌지팜 전주 센터의 개소를 알리고 전주창업경진대회와 창업토크콘서트를 열었다. 

▲ 전주창업경진대회 및 창업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오렌지팜은 청년창업을 도와주는 센터로, 스타트업들에게 공간제공과 더불어 정기·비정기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이어주는 ‘오렌지 트랙’을 마련해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서초센터에 처음 문을 열었고 신촌, 부산에 이어 전주 지역까지 센터가 설립됐다. 현재까지 약 200여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임직원 1200명, 누적 투자유치 금액 800억원 등 성과를 거두며 민간 최대 규모 창업 지원 센터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인 성공 배출 사례로는 개인자산관리앱 '뱅크샐러드'를 출시한 레이니스트가 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은 분기마다 진행되는 오렌지팜 리뷰데이에 직접 참석해 스타트업 대표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등 청년 창업 지원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권혁빈 의장은 이날도 전주창업 경진대회 결선 발표 행사에 참석해 선발팀의 발표를 지켜보고, 스타트업이 겪는 고민에 대해 조언을 건냈다.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이 스타트업 대표에 조언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총 5팀이 이날 결선에 올랐다. ▲메디케이시스템은 한의원과 탕전실을 연결하는 품질관리 솔루션 ‘허브링커’ ▲연을담다는 한복의 특성을 살린 웨딩드레스 ‘HB라인’ ▲해박스는 크기조절이 가능한 유아 맞춤 마스크 ‘야옹이 마스크’ ▲액티부키는 농촌체험 연계 O2O 플랫폼 ‘액티부키’ ▲모니크스피킹은 장인의 콘텐츠를 영상, 관광, 교육에 접목한 ‘TABLE OF CONTENTS’를 소개했다.

▲ 메디케이시스템 김헌성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 액티부키 이동원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 해박스 정해웅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출처=이코노믹리뷰 임형택 기자
▲ 모니크스피킹 김민영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스마일게이트

이날 대상은 모니크스피킹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액티부키와 메디케이시스템, 우수상은 연을담다와 해박스에 수여됐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의 상금은 각각 1500만원, 1000만원, 750만원이다. 

권혁빈 의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건 큰 게 아니다"면서 "창업 계기를 만들어드리고, 스스로 창업 아이템을 만들고 그 아이템이 다음 라운드로 가는 길을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창업 아이템이 있는데 투자를 받지 못하거나 세계 진출이 어려울 때 지원을 해주겠다는 의미다. 

권 의장은 이어 "전주는 가능성 있는 도시지만, 서울과 경쟁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주에서 하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수 전주시 시장은 “오렌지팜 프로그램은 창업을 꿈꾸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창업 멘토다"면서 "많은 청년들이 상상력을 기반으로 도전해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